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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파 마시고, 마음 편히 하세요.

나 아닌 내 2022. 12. 30. 15:46

사람들이 더러 하는 소리에,

"마음 아파 마시고요...",

"마음 편히 하세요" 하는 것이 있다.

 

그런 소리를 말 이라고 하려면 그 뜻(두뇌 속 의식)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마음", "마음 아파", "마음 편히"라는 소리에 담는다는 뜻이 무엇인지 있어서,

그 것을 뜻으로 하여 그런 소리에 담는다고 해야 실질인(뜻 있는)말이 된다.

 

"마음"이 무엇을 지칭하는 말인지, 아무 뜻이 없는 (헛) 소리인지도 모르는채로,

그런 마음(?)을 아파하느니, 편히하느니 할 수가 있으리오.

고로 뜻이 없거나 뜻을 모르면서 내거나 듣는 그런 소리는 오히려 소리 공해가

될 뿐 이다.

 

그렇지 않던가?

남으로 부터 "마음아파 마시라", "마음편히 하시라"는 소리를 듣고,

그대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안 할 수가 있었는가?

 

이게 "마음아파 안 하기"이고, 이게 "마음편히 하기"라고 지칭할 일을 한 

경험이 있는가? 

경험은 없지만, 지금이라도 실행할 일(수단과 방법)을 알기나 하는가?

 

이제 필자 나름의 결론적 풀이를 제시하고자 한다.

 

"마음"은, 사람의 두뇌 속 의식(意識)중 상대적 언어(意)에 해당되는 부분을 지칭한다.

예컨대, 크다는(비교), 좋다는(평가), 옳다는(판단), 취하련다는(선택), 결정한다는(결정)

말들이 모두 마음이다.

그 이외에, 다른 것 으로는 어떤 마음도 없다.  

 

마음이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 언어일 뿐 이기 때문에, 그 마음이

아픔이나 편함을 알 수 있는 주체도 아니고, 마음에 편함이나 아픔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마음 때문에 그걸 품고 있는 사람이 아프거나 불편케 되는 일이 있고,

그 아픔이나 불편이 낫는 쾌유나 평안이 있기도 한다.

 

예컨대, "마음대로 안 되거나 못 해서 마음이 아프다"느니,

"마음대로 되어서, 해서 마음이 시원하고 평안하다"느니 하는 소리는 엉터리이다.

"해소되지 않고 적체상태에 있는 욕심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머리도 개운하고, 가슴도 시원하다"고 해야 올바르게 안다.

 

마음, 내, 사람은 그 차원이 각각 다르지만, 많은 사람(그 정신)들이 혼동에 빠진다.

마음이 곧 내 이고, 내가 곧 이 사람이라고 혼동되는....

 

사람의 두뇌 속에 있는 1개 기관인 내(정신), 그 [내] 앞에 등장하는 1개의 마음을

거느리고 있는, 전체로서의 [한 사람]을 혼동하다니 가소롭지만 일반적인 오류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