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여기에 [무위자연설(說)인지, 논(論인지...]라는 글을 올린 바 있지만,
간략하게 요약하고 싶어서........
(다움 검색창에 "무위자연설"이라고 검색하여 알게 되었음)
무위(無爲)를 직역하자면 "함(爲)이 없음(無)"이고 "함이 있음"인
유위(有爲)와 상대적 뜻인 단어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은, "함(爲)이 없이(無) 스스로(自) 그러함(然) "
이라고 직역되지만, 이런 것을 그 말들의 뜻이라고 수긍할 사람은 없으리라.
그래서 여기서의 위(爲=일함, 하는 일)는 사람으로서의 상대적 분별(意)과,
그게 원인이 되어서 하는 일을 인위(人爲)라 하고, 그런 인위가 없이
다른 동, 식물들과 같이 자연스런 본성대로 함을 자연(自然)이라 하여
구별한 다음에 "인위를 따르지 말고(無爲라 하고) 자연을 따르자"는 뜻 이라고
하련다.
물론 이렇게 풀이하고도 남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자연스런 행위 또한 인간이 함이니 인위 아니냐고 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람을 야만적인 동물(야수)보다 낮추어서 보다니...하는 반론도 예상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먼저, 도덕이니 무위자연이니 하는 주장의 목적부터 명확히 하여야 한다.
사람이 두루 안전하고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그걸 목적으로) 주장하고 찬반을 논해야지,
그런 목적도 없이 주장을 위한 주장,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도덕적 행위(무위자연에서 배척하는 인위의 하나)를 주장하여 사람의 삶에 해로움이 적고,
이로움이 많으려면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가능한지 근거를 밝혀서 주장하고,
그런 주장이 사람의 삶에 이로움은 적고 해로움이 많다는 근거를 밝혀서 반론해야 한다.
노장시대가 아닌 현대에서도 그 철학적 배경은 거의 다르지 않다.
단지 도덕률의 자리에 "법"이라는 인위적 괴물(?)이 강력한 위세를 떨치고 있음이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