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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自己) 안의 간신, 적군, 역적 그 정체.

나 아닌 내 2023. 2. 21. 21:59

수 많은 사람 중에 [자기]라는 사람은 오직 하나 뿐 이다.

그 안에 살고(?) 있는 것들 중에 생명, 정신, 의식, 육신이 있다.

 

그 것들 네 가지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불완전하다.

몸의 일부라도 없으면? (활동과 생존에 불편 내지는 위험이 있다) 

의식의 일부라도 없어지면? (그 것에 관하여 알 수가 없다)

정신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알지 못 한다)

생명이 없으면 ?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1. [자기]의 몸.

사람이 어떤 일을 , 어떻게 하는 가는  몸으로 한다.

그렇지만 몸은 스스로 인지, 평가, 판단, 선택, 결정하지 못 한다.

의식에서 파생되는 의사, 의향, 의욕, 의지, 의기에 수단이나 도구가

될 뿐 이다. 

 

2. [자기]에 관한 의식(나 意識).

나는 "좋은/나쁜, 올바른/그릇된, 선량한/악독한, 똑똑한/ 바보같은,

현명한/우매한, 성실한/나태한, 자랑스런/부끄러운, 천사같은/악마같은,

자기에게 충성스런/ 자기를 수단이나 도구로 여기는 등등의 사람"이라는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게 된다.

그럴 때 마다 "나", "나는" 하는 말이 일어나지만, 그런 마음(意)말고,

그런 말을 만들어 내는 주체는 없다.(그래서 無我라 한다)

 

3. [자기]의 두뇌를 구사하는 정신(내).

두뇌 속에 있으면서, [내] 스스로의 말로 두뇌 속 감각신경, 운동신경, 사고신경을

부려서 욋적인 관찰과 행동, 냇적인 의식 인지와 사고형성등 일을 하는 기관이

정신이다.

 

이 3(정신)과 2(의식)의 관계 유형에 다음 두 가지가 있다.

가. 정신주도형 =정신이 두뇌를 주도하여 일 한다.

 나. 의식주도형 = 정신이 두뇌속 의식을 맹신, 맹종할 뿐 이다.

 

사람(전체)이 하는 모든 일의 근원에서 말단까지를 순서로 나열하자면 

생명-> 정신->사고->육신의 순 이다.

 

생명이 없으면 그 이하 순서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정신이 -기절이나 수면으로 깨어 나 -있지 않으면 - 스스로 알고 할 수 있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두뇌가 고장나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몸의 일부에 고장이나 장애가 있으면 그 부분으로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하는 일 중에서, 

1. 자기(본인)에게 -안전, 건강, 순탄, 조화등- 도움이 되는 일이 있는가 하면,

2. 위험, 장애, 고난, 유해한 투쟁등 해로움이 되는 일도 있다.

 

위의 1을 하는 정신, 두뇌를 충신, 우군,  충복이라 한다면,

위의 2를 하는 정신 두뇌는 간신, 적군, 역적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떤 사람이 하는(한) 일이 위의 1과 2중 어느 것에 해당되는지 구별하여

평가, 판단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

정상이라면 위의 1만 하여야 마땅하지만,  위의 2를 하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

 

그 사람의 생명도, 두뇌도, 육신도 그 것이 간신(姦臣), 적군(敵軍), 역적(逆賊)과

같은 짓 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

그 것들에는 알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정신만이 두뇌 속에 만들기(의식화), 의식으로 떠 오른 것이나 떠 올려서 알기

를 할 수가 있다.

 

따라서, 내(그 사람의 정신) 스스로, 자기가 하는 일이 위의 1과 2중 어느 유형에 

해당되는지  정확히 구별해 보려고 하지 않거나 못 하면 간신배, 적군, 역적질을

하면서도 그게 그런 줄도 모르고 하게 된다. (그러니 사전 예방도, 중도에 그치기도,

사후 반성도 못 한다)

 

반면에, [내] 스스로 자기가 한 일, 하는 일, 하려는 일이 위의 1과 2중 어느 유형에 

해당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하여 확인한다면 위의 2에 해당되는 일은 안 하고

(할 일을 예방), 그치고(중도포기), 반성(이미 한 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의 삶에 충신과 간신, 우군과 적군, 충복과 역적이 외부에만

있는 줄 알지만, 그런 것 모두가 오직 자기 두뇌 속 의식계에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

으로만 있다는 것을 모른다.

 

자,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시라.  

외부에 있는 누군가를 간신인지, 충신인지, 적군인지 우군인지, 역적인지 충복인지

알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 있어야만 하는가?

 

자기 두뇌 속에 "저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識)"에  "충신(충복)같다" 또는 "간신(역적)같다"

는 마음(意)이 연결되어서 떠 오르지 않는다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알 수 있겠는가?

 

또 만약에, 다른 사람이  "저 사람은 역적같다"고 말 하는 어떤 사람에 관하여,

자기 두뇌 속에는 "저 사람은 충신같다"고 의식되어 있으면 어떤 쪽으로 알겠는가?

 

이상을 종합하자면,

그 사람의 삶에 있어서 순간적, 부분적 선택은 물론이고, 모든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이

그의 두뇌 속에서 이루어져서 일로 하고 된다.

 

그런 일이,  두뇌에 거의 전적으로 맡겨 져 있는 우매한 유형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의 정신이 스스로(自) 깨달아서(覺) 두뇌를 주도적으로 활용하여 작업하는

현명한 유형의 사람도 있다.

 

정신 수준이 우매한 유형의 사람은 경험과 학습, 환경이 그 사람의 일생에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정신 수준이 현명한 유형의 사람은 그 어떤 경험, 학습, 환경도 주도적으로 활용할 뿐, 그 것에

종속적으로 맹신, 맹종당하지 않는다.

 

우매한 정신은 소위 유복한 상황도 망치고 인생도 망친다.

현명한 정신은 고난도 역경도 순탄과 순경으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