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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所要) 판단의 세 측면.

나 아닌 내 2023. 4. 24. 10:10

사람의 두뇌 속에  - 그 이름이 무엇이건- "소요 판단"이라 할만 한 의식이

형성되어 있다.

소위 "쓰일(要) 데(所)"의 유무(有無)와 그 정도(大小, 輕重, 多少등)에

관련되는 의식이다.

 

그 소요판단에는 다음 세 가지 측면이 고려되는 수가 있다.

 

첫째는 심리적 측면이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好惡意)과 그 정도이다.

긍정적인(좋아하는 등) 마음(意)과 연결된 대상 정보(識)에는 소요(소용)있다는,

부정적인(나빠, 싫어하는 등) 마음(意)과 연결된 대상 정보(識)에는 소용없다는

판단이 연결된다.

 

둘째는 대상의 조건적 측면이다.

가지거나 가까이 두기가 어느 정도나 가능하고 타당하고 효율적이냐(可望,

可能, 可當)에 따라서 그럴(심리적 측면) 필요 유무와 정도가 판단된다.

안 되고, 못 하고, 하면 안 돼는 대상은 "좋아할 소용 내지는 필요가 없다"는.

 

셋째는 자기의 본성이라는 기준이다.

자기의 삶에 그 것을 가까이 두어서(所要)  쓸 수 있어(所用)야 할 정도가 

중차대(重且大) 하다면 "매우 필요하다" 하게 되는.

 

위의 세 가지 가치판단 차원은 대다수 사람들의 통상적인 순서이고(마음대로),

아마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순서가 정반대일 것 이라고 본다(본성대로).

그 차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마음(의식)에서 "아주, 매우 크게, 많이 중요, 필요한(意) 그 어떤 것(識)"이,

그 사람의 삶에는 긍정적으로 쓰일 데가 없거나 부정적으로 쓰일 것일 수가 있고,

그와 반대인 경우도 적지 않게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마약, 과도한 음주, 도박, 위험한 운동, 시비불화, 고뇌 등등에 빠지는 경우이다. 

 

자기의 삶에 진실로 필요, 유용한 것을 대수롭지 않게 내지 심지어는 필요없다고

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경우도 더러 본다.

 

또, 그 것(대상)을 자기의 삶에 쓸 수 있는 가망, 가능, 가당성이 거의 전무한데도

"그래도 꼭 필요하다"는 듯 집착에 빠진 경우도 더러 본다.

 

자기의 삶에나 그 대상의 사정은 전혀 고려치 아니하고, 오직 자기 두뇌 속

"마음(意識)대로"만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경우가 결코 드물지 않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