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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빠", "나쁜 좋아"

나 아닌 내 2023. 6. 23. 20:00

통상적인 용어로는 위의 제목과 같은 말이 없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식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무수하게 많이 있다.

그러니 ......

 

"좋은(好意)"은 "좋지 않은(不好意)" 또는 "나쁜(惡意)"과 상대적인 언어, 즉 

사람의 두뇌 속 마음의 일종이다.

"나쁜"은 "나쁘지 않은" 또는 "좋은"과 상대적인 언어, 즉 마음이고.

 

"좋아"는, 두뇌 속의 "좋은 의사(好意)"를 그 사람의 정신(즉, 내 자신)이 인정, 선언,

주장하는 표현이다.

"좋아", "좋다"고 표정, 발언,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이다.

 

"좋은 것을 좋아"라는 말은, 좋은(好)이라는 마음(意)이 연결되어 있는 두뇌 속 어떤 정보(識)를

그 사람의 정신이 부인하지 않고 "좋아(好)한다는 마음(意)"을 인정하고, 외부에 표현하고

주장하는 행위이디.

"나쁜 것을 나빠" 하는 것도 상대적인 같은 뜻 이다.    

 

요약하자면,

"좋은, 나쁜"은 두뇌 속 의식중의 의(意) 부분이니, 속 마음(즉, 제7 心意)이라 할 수 있는 반면에,

"좋아, 나빠"는, 그 사람의 정신이 스스로 만들어서 외부로 표현한 마음(즉, 제8 自意)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에, 속 마음과 겉 마음(?)이 -일부러 거짓으로 하지 않는 한- 같지만,

현명한 정신이 자주적으로 의식을 통제하는 경우에는 속 마음과 겉 표현이 다르거나 서로

반대되는 경우도 얼마던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남의 손 [다이아] 반지와 자기 손의 18K 반지중 어느 것에 "좋은"(속 마음), [좋아](겉 표현)가

부여되는지 상반되기 마련이다.  

남의 배우자와 자기 배우자중 누구에 "좋은", "좋아"가 부여되는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1). "좋은(내심) 것을 좋아(표현)하고, 나쁜(내심) 것을 나빠(표현) 한다"고만 알뿐,

2). "좋은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나빠 하고, 나쁜 것을 나빠하지 않거나 좋아한다"고

할 수도 있고, 그럴 필요가 적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왜 그런가 하고 묻는다면,

상대적 언어의 일종인 "좋은"과 "나쁜", "좋아"와 "나빠"를 여러가지 차원에서 상대적

평가를 달리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런 마음들이 [대상 자체의 상태나 속성이 좋거나 나빠서] 나오는 평가나 판단이라고 

오해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월급 500만원이 많아서 많다고, 좋아서 좋다고 알고 그리 말 하는 줄 알지만,

그걸 200만원에 비하여 (마음으로)보기 때문에 많다고, 많아서 좋다고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좋다고 알뿐임을 모른다.

1,000만원에 비하여 (마음으로) 보면 어떻게 보여서 알고 말 할까?  

 

사람의 정신이, 두뇌 속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다음 세 가지를 가정해 볼 수 있겠다.

1).정신이 스스로 주도하여,  자기의 삶, 그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로움에 도움이 되면 "좋은",

도움이 안 되면 "안 좋은", 해로움이 되면 "나쁜"이라는 마음을 가진다.

2). 두뇌 속에서 경험과 학습에 의하여 기계적, 조간반사적으로 형성되는 의식을,

   그 사람의 정신이 맹신, 맹종한다.

3). 통상적으로 위의 2)에 해당되지만, 2)의 마음을 1)의 기준으로 재평가하여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을  자기의 삶에 비추어서 좋아(승인), 좋지 않아(부인), 나빠(무시,

거부, 배척) 할 수도 있다.

 

"되지 않을 일을 좋은 일"이라는 의식을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라고 맹신, 맹종하지만,

"좋아(승인)" 하지 않고, "좋지 않아(거부)", "나빠(무시, 배척)" 할 수가 얼마던지 있다.

 

"흡연이 좋은"이란 의식에 "좋지 않아", "나빠" 할 수가 있듯이,

"도박이, 마약이, 사치가, 논쟁하여 이김이 좋은" 등등의 의식에 "좋지 않아", "아주 나빠",

"중대하게 해로워"라고 인정, 선언, 주장할 수가 얼마던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