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용하는 자유의지니, 심리의지니 하는 것은 통상적인 용어와 다르다.
다음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자유의지(自由意志) : 내 스스로(自)에서 말미암아(由)서, 만든 마음(意)의 힘(志).
심리의지(心理意志) : 경험과 습성(意識)에서 기계적으로 형성된 마음(意)의 힘(志).
예컨대, "담배 피우기를 할까, 안 할까?"를 [내] 스스로 주도하여 결정한 마음이면
자유의지에 해당되고,
남의 말 이나, 남의 흡연에 관하여 보고 들은 것이 바탕되어 두뇌 속에서 "피우는게
좋다"거나 "나쁘다"는 마음이 형성되었으면 심리의지에 해당된다.
"흡연을 계속할까, 중단할까?"에 관 결정도 마찬가지다.
자유의지로 금연을 결정하는 것과 심리의지로 금연을 시도하는 것의 힘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심리의지는 정확히 안다면 [내 의지]가 아니라 "남(두뇌)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소위 고민, 번뇌라는 것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기 어렵지 않지만,
그 것을 쉽게 해소하지 못 하는 원인은 자유의지로 결정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자유의지보다 강한 의지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몸의 두뇌 속에 80년 가까이 출몰하는 그 어떤 "(예컨대)무서운(意) 기억(識)"도,
[내]가 스스로(自) "기억일 뿐, 아무 힘도 없는 걸 무서워 했다니 바보였구나,
이젠 추호도 무서워 안 해(확고한 선언)" 하는 결정(자유의지)보다 강한 의지가
있을 수 있겠는가?
"도저히 못 한다, 안 된다, 절망이다,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심리의지도,
[죽음을 피할 수 있는 한 피해야 하고, 살아있는 한 살 길은 있다, 찾지 못 하면
만들어서라도 살 길을 열자] 하는 자유의지 앞에선 바람 앞의 등불이다.
중중퇴의 18세 소년이 대부분이 대졸인 사람들과 40대1의 경쟁시험에 나섰을 때의
그 공포, 그 절망적인 심리의지에 굴복하였으면?
"학교 경력(學歷)은 학력(學力)도 실력도 아니다, 학력과 실력은 항상 1등이었던 나,
자신만만 하자, 내겐 불굴의 의지가 있다"는 자유의지를 부렸으면?
통상적인 "자유의지"는 여기서 말 하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심리의지"이다.
[자유의지]를 모를 때만 엄청난 위력을 떨치는 귀신같은 의지이다.
"망해도, 죽어도 어쩌구 저쩌구.....", 그 사람을 옴짜 달싹 못 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