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냥 "사랑을 잃어버린 나"가 무엇이냐? 하는 질문과
2). "사랑을 잃어버린 나"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3). 제목과 같이 "사랑을 잃어버린(意) 나(識)의 정체는? 하는 질문은
같은가, 다른가?
결론만 말하자면 질문형식은 다르지만, 실질적인 대답은 같아야 한다.
굳이 질문들의 차이를 말 한다면 1)에 가까운 질문일 수록 이해하기가 애매 모호하고,
3)에 가까울 수록 이해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정도이다.
이광조가 부른 [사랑을 잃어비린 나] 중에는 다음 구절이 나온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나의 가슴", "그대를 떠나 보내며 사랑을 잃어버린 나" 라는.
그 작사자나 노래 부르는 사람이나 그 말의 뜻을 너무나 쉽다고 알고 있지만,
전혀 모른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다는 게 필자의 확신이다.
"사랑", "사랑을 이룸", "나", "나의 가슴", "그대를 떠나 보냄", "사랑을 잃음" 이라는
등등의 말(형식) 그대로를 뜻(실질)이라고 알고 있으니 얼마나 알기 쉬운(?)가....
그런(말 형식을 말 실질이라고 아는) 정신 수준이, 실질인 말 뜻을 모르는 줄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은 그런 소리(형식)를 알고, 뇌까리고, 듣는 사람들(그 정신)에게
도움이 되게 하고자 질문을 제목과 같이 만들어서 제시한 것 이다.
그 말의 뜻이 두뇌 속 의식(意識)으로 있거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자.
그 말의 뜻이 그 말을 쓰는 사람의 두뇌 속 의식으로 말고는 추호도 있을 곳이 없다고.
여기까지 이해하게 되면 "사랑을 잃어버린 나"는, 두뇌 속에 "사랑을 일어버린" 이라는
마음(意)이 연결된 나(名) 정보(識)이고,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 여하는 사람마다 각 자의 두뇌 속에서
이루어 진 것이니 다양할 수 있겠다는 것도 저절로 이해되리라.
그러면 누구의 뜻이 옳으니, 그르니 하면서 다툴 실익이 없고, 오히려 다투면 실손이
있을 뿐이라는 것도 함께.
그 다음으로는,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하고, 형성되는 의식이니 사람의 삶에 번거롭거나
귀챦게 됨이 없이 필요 유익한 것이어야 마땅하다는 점 에서 제목의 내용인 의식을 평가
해 볼 차례이다.
이 몸의 두뇌 속에 "사랑을 잃어버린 나" 라는 의식을 품고 있는 것 만으로도 그게 필요,
유익한가, 아니면 그냥 두고 있는 것 조차도 무익 유해한가?
만약에 그 의식을 내 자신이나, 자기라는 사람의 실제 사실인 것 처럼 착각, 혼동에 빠져서
소중한 시간, 에너지를 선용(善用)하지 못 하고 허비, 낭비케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