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하라"는 소리, "이해(를) 못 하겠다"는 소리를 더러 들었다.
들으면서나 듣고 나서도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 조차 몰랐었다.
"이해"를, "이해"라고 -실속없는 헛 소리를- 안다고 알았으니까.
"이해"를 "이해"라고 밖에는 전혀 아는 게 없는 사람이,
그 모르는 "이해"를, 무엇을 어떻게 할 수(行爲) 있겠으며,
할 수 없어서 못 하는 "이해"에서 어찌 "이해"가 될 수(結果) 있겠는가?
이해의 "이(理)"는 허(虛), 공(空), 기(氣)의 개념과 상관지어서 추론해 볼 수가 있겠다.
[허(虛)]는 본래, 불변, 영원, 무한, 절대인 텅빔으로 태허(太虛)라고 한다.
논리적, 직관적 추리로만 누구나 알 수 있을 뿐 감각적, 과학적, 객관적, 경험적으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공(空)"은 본래(?), 불변(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 상변(常變),영원(?)한 존재이지만,
허(虛)와 이하의 체(體)의 경계성 상태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체(體)로 있다"는 증거도,
허(虛)로만 있다(體로는 없다)는 증거도 가질수 없는 차원이다.
공(空)의 불변성은 허(虛)에 유사한 성질이고, 그 상변성은 체(體)에 유사한 성질이다.
총량(물질우주의 전체)은 불변이고, 개(극초미세의 입자)개로는 상변이기 때문이다.
공의 상변현상을 기(氣) 흐름이라 하고, 그 흐름을 일으키는 이치를 이(理)라고 한다.
예컨대, 팔을 휘두르는 현상이 기(氣)이고, "팔을 휘두르자는 말"이 이(心理)이다.
웃음이나 울음, 성난 모습이 기(氣)의 작용이고, 그 원인인 마음이 이(心理)이다.
무거운 것이 가벼운 것을 끄는 중력, 인력이 기(氣)이고 그 법칙이 이(物理) 이다.
이(理)를 크게 허리(虛理), 생리(生理), 심리(心理), 물리(物理)의 네 가지로 구별할 수
있겠다.
허리(虛理)는 본래, 불변, 영원, 무한, 절대인 텅빔 그대로가 이치(虛理)이다.
모든 공(空) 이하 체(體) 일체(一切)를 포용하고, 그 무엇에 의해서도 영향받지 않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