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라는 사람을 돕는 자를 천사라 하고,
해치는 자를 악마라고 하자.
자기라는 사람의 밖에 위에 말한 천사도, 악마도 무수하게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자기라는 사람의 안에 위에 말한 천사나 악마가 있다는 것은 거의 누구도 모른다.
"사람(人)" -이라는 말의 뜻을- 그 전체로서 하나로만 보기 때문이다.
"사람(人)", 그 뜻(두뇌 속 意識)을 생명과 육신, 정신, 의식으로 형성되어 있는 유기적 복합체
라고 알고 있다면, 위에서 사람을 형성하고 있다고 열거된 것중 어떤 것이 그 사람의 삶(人生)
에 도움이 되는 천사와 같은지, 해로움을 끼치는 악마와 같은지 판별해서 알 수가 있다.
먼저 확실히 정립해 두어야 할 것은 "사람의 삶에 도움(또는 해로움)이 된다"는 평가와 판단을
할 확고한 기준이다.
왜냐하면, 정신이 제 멋대로(自意로) 정한 기준이나 실행이 그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해로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의식(意識)중의 마음 부분인 상대적 언어(意)가 자기 인생에 도움이 안 되고 해로움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그 정신은 스스로의 뜻(自意)이 악마가 아니라 천사같다고 확신할 수도 있고,
그 의식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라고 강하게 굳어져 있는 수도 있다.
그럴 때, 그런 정신과 의식은 형식적으론 천사같지만, 실질적으론 악마라 아니할 수 없다.
자기 안의 악마는 1차적으로는 의식인 나(我意識)이고,
2차적, 최종적으로는 의식을 다룰 수 있고(자유), 다루어야 할(책임) 정신, 곧 내 자신이다.
정리하자면 자기에게 천사나 악마는 오직 [내] 자신 뿐 이다.
자기 외부에 있는 천사를 돕고, 악마를 경계하여 피해를 예방해야 할 자유와 책임이
오직 [내] 자신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기 내부에 천사라 할만 한 의식을 가지고, 악마라 할만 한 의식을 가지지 않을
자유와 책임 도한 전적으로 [내] 자신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고로, "욋적으로 천사는 없고 악마만 있어서"라는 이유로 책임이 회피되지 않는다.
냇적으로 "마땅히 옳다는 나"가 악마짓을 하는 줄을 [내]가 모르거나, 어쩡 수 없다
한다고 [내] 책임이 회피, 감경, 면제되지 않는다.
"자기(人)에게 천사도 악마도 되는 것은 오직 [내] 뿐" 이라고 두뇌 속에 의식해
놓고 알면, 자기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바로, 이 글의 실천으로 얻을 실익이다)
자기에게 해로울 일(악마 짓)은 하지 않으려고, 이로울 일(천사 짓)은 하려고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 실익이야, 가볍게 추리해 보아도 어마 어마하다고 알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