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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自意)의 기준 - 주체, 목적, 합리.

나 아닌 내 2024. 4. 16. 19:37

사람, 그 누구나 에게도 "정신(精神)"이라는 이름의 기관이 있지만,

그 것을 알 길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그 것을 일수 없으니,

그 것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그 것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전부에 가깝다.

 

여기서는 "정신(精神)" 이라는 말의 뜻을 다음과 풀이하고자 한다.

사람의 두뇌(우) 속에 있으면서, 두뇌(좌)를 대(對)하여 스스로의 [말]로

감각신경, 운동신경, 사고신경 중추를 부려서 정보획득, 육체활동, 의사결정등

일을 하는 기관을 정신이라고 한다.

 

특히 정신(精神)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주체) 스스로 아는 것(객체, 대상) 일체를

제외하고 남는 유일한 것 이기 때문에, 순수한 주체임을 강조하는 뜻 이다.

 

육신으로 비유하자면, 걸치고 있는 그 어떤 의류등 물건도 아니라는 뜻 이다.

육신에 왕관이나 거지탈을 씌워 놓고 "왕신(?王身)", "걸신(?乞身)" 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 정신이 제가 아는 것을 가리키며 "자신(?自神)"이라 하는 것이

소위 귀신(鬼神)인 것 처럼인 착각의 산물이다.

 

이상의 정신이 스스로를 아는 길은 오직 하나 깨달음이라는 특수한 방법뿐 이다.

대상화 하여 알수 없어서 알지 못 하고 아는 방법이니,

주체가 "객체를 아는" 통상적인 알기도 아니고, 주체가 "객체를 모른다고 아는"

것도 아닌, "모르면서 아는 것"이 깨달음(覺)이다.

 

그 방법은,

"아는 주체인 [내]게,

알려지는, 알려질 수 있는 모든 것(두뇌 속 意識)을 제외하면 오직 무엇이 남는가?"

하는 문답으로 [공제와 잉여]의 방법이다.

논리적으로는 아주 단순하고 쉬운 문답이지만, 실험하기엔 상당한 지혜가 필요하다.

 

어쨌거나 사람의 정신인 [내]가 "누구(주체)의 무엇(목적)을 위하여 어떻게(합리)해야

할까?" 하는 명제를 세우는 것이 어쩌면 선천적 명제일 수도 있지만, 그걸 실제로 하는

정신은 극히 희소하지 않을까 싶다.

[내] 스스로가, 그 본분이 무엇인지 모르는 줄도 모르니까.

 

제목과 같은 기준을 [내] 스스로(自) 말미암아서(由) 뜻(意)의 방향(志),

자유의지(自由意志)으로 세워서 실천하느냐 여하에 따라서 그 개인은 물론이고,

주변 나아 가 인류 전체와 우주에 어떤 결과로 현현될지를 상상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내]가

속해 있는 이 사람(己)을 생활주체로 숭상하고(주체지향적)

그 생활에 건강, 안전, 순탄, 조화로움을 실현하기 위하여(목적적)

생성(生性), 이성(理性)에 적응하려는(합리적) 의사결정을 한다면

 

첫째, 이 사람 개인의 삶에

둘째, 주변 사람의 삶에,

셋째, 자연환경의 삶에

도움이 될까, 해로움이 될까?

 

여담 하나,

50년 전에 완결되고 사라진 "다수 형제간의 돈 거래 기억"에 관하여

그 채무자였던 장남이 60만원이라고 알고 있는 셋째가 120만원이라고

하여 시비가 발생하였다.

 

장남은 당시의 총소요액(460만원), 충당내역(셋째60만원, 넷째 30만원,

다, 여섯째(합 30만원) 집판돈 240만원, 식당친구 차입(100만원) 이라고

기억하여 밝히는데 비하여 셋째는 -장남으로선 빌릴 필요도 없고, 빌리면

이자 부담만 커질- 60만원을 빌려주었다는 제 기억인지, 맹신인지만 고집하였다.

 

장남이 말 하기를,

"그래? 난 그런 줄 알았는데.....하고 그치면 그만일 일을, 내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근거까지 제시하면서 부인하는 것을 그리 고집하는 목적이 뭐냐, 있긴 하냐?" 

 

셋째가 대답한다,

"내가 분명히 기억한다, 죽어도 틀림없다, 사실이 그런데 목적이고 뭐고 몰라"

 

제3자가 재판한다면 뭐라고 할까?

둘다 바보다 할까?

들다 옳다고 할까?

참 어리석어 불쌍한 중생들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