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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貴重), 존중(尊重), 소중(所重)을 멋대로 운운하면?

나 아닌 내 2024. 9. 9. 01:31

위의 제목에 나열된 단어들 모두는 소위 상대적 언어(意),
즉 마음(제7 心意)이다.
개, 개인의 두뇌 속 정보(識)에 부가(附加)되는 마음(意)이기 때문에,
각 자의 두뇌 속에 없을 수도, 있을 수도 있고,
이렇게 있을 수도, 저렇게 있을 수도, 다르게 있을 수도 있다.

먼저 일반적, 추상적인 뜻(개념) 이다.
사람의 두뇌 속에 "귀중(貴重)이라 함은, 이러 저러한 뜻" 이라고 의식되어
있어서 그렇게 알고, 말 하는 뜻 이다.

다음은 개별적, 구체적인 뜻(개별意識) 이다.
"귀중한(意) 이 사람(識)", "존중하는(意) 그 스승님(識), "소중한(意)
우리 자동차(識) 등등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무엇이 소중한 것 이냐? 하는 질문에도 두 가지 뜻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소중한 것"의 일반적, 추상적 개념의 뜻이 무엇이냐 하는
물음일 수도 있고,
그 대답은 "소중(意), 소중한(意) 것(識)"이라 함은 "자기의 일상적인
삶(識)에 필수 불가결(意)인 사람, 물건, 일 등을 뜻 한다" 하는 형식이
된다

또, 그대에게 소중한 것이 개별적,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하는 뜻으로의
물음일 수도 있고,
그 대답은 "이 사람(자기)에게는 가족, 직장, 건강등이 소중하다"는
형식이 된다.

그런데 귀중, 소중, 존중이란 단어의 뜻(개념) 부터가 보편적,
일반적이지도 않고 명확하지도 않다.
그러다 보니 형식적인 말 소리와 실질적인 뜻이 다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정반대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

몇 가지 예를 제시해 본다.

1). "상관을 존중하여 무조건(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한다"는 말
(형식)로 형성되어 있는 군사 문화는 과연 귀중한가? 소중한가?
존중해 마땅한가?

2). "부모를 존중하여 무조건 효도해야 한다"는 말(형식)로 형성
되어 있는 윤리, 도덕 문화는 귀중한가, 소중한가, 존중해 마땅
한가?

3) "형제를 귀중히 여겨서 무조건 돈독한 우애로 지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은 귀중한가, 소중한가, 존중해 마땅한가?

위의 세 가지 사례에 대한 검토에 앞서서 필자 나름의 단어의
뜻 부터 먼저 제시하고자 한다.

귀중(貴重) : 대상인 그 것 자체의 성질상 가치가 높고 귀하여(高貴)
그 객관적 평가 무게가 무겁다(重)는 뜻 이다.
예 : 귀금속이 그 예 이다.

소중(所重) : 그 대상을 쓸(쓰일) 곳을 기준으로 쓸모(쓰임새)가
무겁다(重)는 뜻 이다.
예 : 오래 굶은 사람에게는 밥 한그릇, 물 한잔도 소중하다.
재벌에게는 억 단위의 금액도 소중하지 않다.

존중(尊重) : 평가자가 상대의 지위나 가치가 훨씬 높다고 평가하여
대(對)하는 정성이 무겁다(重)는 뜻 이다.
예 : [내]가 사람의 하인이라 여긴다면, 모든 사람이 기본적 존중의
대상이 된다.

여기서 엄격히 검토해야 할 일이 있으니,
이상 세 단어가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마땅하지 도움이 되지 않고
지장이 되거나 해로움이 야기된다면 그야 말로 희극같은 비극이다.

자기나 타인의 삶에 소중한 것을 귀중하게, 존중하는 마음 가짐이
긴요하다.
자기나 타인의 삶에 소중하지 않은 것을 귀중하게, 존중(예 : 拜金풍조)
하는 마음 가짐은 무익 유해하기 마련이다.

소중하지 않는 것을 귀중히, 존중하는 예가 위에 열거한 세 가지다.
반역자에게 맹종함도 존중이라는,
패륜자에게 효도함도 존중이라는,
행패자에게 우애함도 화합이라는 등등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악행이
예방, 저지되긴 커녕 오히려 조장되기도 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의 두뇌 속에서, 사람의 삶을 운전해 가는 정신이 [내]이니,
존중도, 귀중도, 소중도 사람의 삶을 기준으로, 사람을 위해서
개념화, 실천해야 마땅하다.

도대체 누구의 무엇에 도움이 되는지 해로움이 되는지 여하에는
전혀 무관심인채 "귀중한 것" 이라는 제 마음을 소중히, 존중하듯
맹신, 맹종하니 우매한 정도가 아니라 패륜이고 역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