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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ㅇㅇㅇㅇ" 안 에만 알 수 있고, 그 밖 에는 알 수 없고...

나 아닌 내 2024. 9. 12. 16:18

사람, 그 누구의 정신에게나 알고 모름에 절대적인 한계가 있다.

  1. 그 순간에,
  2. 깨어 나 있는 정신 앞에,
  3. 현현(顯現)해 있는,
  4. (두뇌 속) 의식(意識) 뿐 이다.

위의 4 요건에 모두 해당되는 범위 안 에만 알 수가 있고,
따라서 그 범위 밖 에는 알 수가 없다.
추호의 예외도 없으므로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단지, 그 사람의 정신이 스스로 하기 여하에 따라서는,
그 범위 안에 해당되는 것도 -제대로 알려고 안 하면- 그 동안은 모를 수도 있고,
그 범위 밖에 있는 것도 -차려서 알려고 하면- 나중에는 차려서 알 수도 있다.

이상은 인류에게 어쩌면 영원 불변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이런 진리조차 - 정확히는 젖혀두고 - 어느 정도라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참으로 기괴한 일이라 할만 하다는 건 필자만의 소회인가....?

어쨌거나 아무리 필요 유익한 일도 모르면 없는 것과 거의 다를 바 없고,
아무리 가까이 있더라도 모르면 무슨 소용이리오.

아무리 실제로 가까이 없는 일도, 있다고 알면 있는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다.
아무리 가까이 없더라도(기억, 상상) 실제로 없는 줄 모르면 어찌 무사하리오.

가까이 있으면서 필요 유익한 것이 현현의식으로 반영되지 않아서
모르면 활용하지 못 하니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아니한가?

실제론 가까이 없는데도 현현의식으로 떠 올아 있는 것을 없는 줄 몰라서
있는 것 처럼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 하니,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아니한가?

인지(認知(가 곧 존재(存在)라는 말이 있다.
현현의식을 아는 것(인지)이 곧 실제 존재하는 것을 아는 것 처럼이란 뜻 이다.
혐현의식으로 없어서 모르면, 그 것이 무엇이건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이란
뜻 이기도 하고....

이상을 제대로 알면 실상을 모르고 환상을 실상처럼 알아서 겪는 온갖
불상사(?)가 대폭 줄어들텐데.....
그래서 인생은 참으로 식소사번(食少事煩)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