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苦惱), 직역하자면 "번뇌(惱)로 인(因)한 괴로움(苦)" 이다.
번뇌(惱), 제대로 올바르게 쓸 데는 없고, 번거롭기만 하면서 생활에
불편과 지장만 초래하는 마음을 번뇌라 한다.
거의 모두가 - 不可望, 不可能, 不可當- 삼불가심(삼불可心) 이다.
그런 번뇌가 생겨 나와 있는데, 만물의 영장이라 감히 자부하는 사람이
그냥 두고 있다는 것은 전혀 영장류답지 못 하쟎는가?
그렇다, 그래서 그 사람 내면의 주인이, 그 사람의 하인격(下人格)인 [내]게
괴로움(苦)이라는 채찍성 경보를 보내어 "알고 제대로 다스리라"고 명령한다.
그 멧세지대로 잘 이행하면 주인에게서 보상으로 쾌(快)를 보내 오기도 한다.
그렇게 보면 원인인 번뇌는 나쁘고 해롭지만 그걸 시정하려는 괴로움은 좋고
이로운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고뇌의 번뇌 부분만 보면 고맙다 할 일이 결코 아니지만,
고뇌의 괴로움 부분만 보면 고맙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가?
고뇌 전체를 나쁘다, 귀챦다고만 본다.
괴로움도 나쁘다, 싫다고 회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면서 진짜 나쁘고 해로운 번뇌 부분은 당연한듯 여겨진다.
번뇌가 나쁘고 해롭다고 알려주는 괴로움에 고맙다 하지 못 한다.
그래서 필자는 번뇌는 나쁘지만 "고뇌야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