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 진정 원하는 '것'은 ?

나 아닌 내 2025. 12. 24. 11:13

사람(그 정신)은 누구에게나 "원하는 것 / 원치 않는 것"이 -상대적으로- 있다고 안다.
그래서 흔히 그 것(識)은 내가 "원하는(願意)"것 이라느니, 그 것(識)은 내가 "원하지
않는(不願意)" 것 이라느니 한다.

그런데 그런 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도대체 당신의 무엇이, 왜(이유나 목적) 그 것(어떤
대상에 관한 정보인 識)을 원한다 또는 원치 않는다고 (말) 하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또, "원함/원치 않음" 이라는 말의 뜻과 그 말(형식)의 근거라 할 사실은 무엇인가? 하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질문을 들으면 당황인지, 황당인지에 빠져서 불평하리라.

말 소리 그대로를 뜻 이라고(동어반복으로) 알면서 "뻔한 걸 묻는다 !!"고 짜증도 내리라.
"원(願)/불원(不願)"이 오직 두뇌 속 상대적 언어(意), 즉 마음일 뿐 이라는 점을 모르고,
그 마음이 연결된 '것'(意識)을 실제 사실의 속성 내지는 그 사실 자체인 것 처럼 동일시
됨에 빠져서 황당하다 여기리라.

그러다가 그런 -마음이 투사, 투영된 현상 말고- 실제로 그런 사실이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
보라고 하면 -도저히 발견할 수 없어서- 적쟎이 당황하리라.

타인을 보기를 그저 하나의 몸(단일체) 단위로만 볼뿐이면 한 사람을 이 것, 저 것으로
구별할 수 없는 것 처럼 여겨진다.

예컨대 하나의 몸이지만 눈, 귀, 코, 혀, 손이 각각 다른 기관이듯이, 그 것들을 아는 [내]
또한 그 것들중 그 무엇도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위의 질문은 당신이라는 사람의 무엇(어느 기관)이, 왜(무슨 이유나 목적으로) 그 '것'(사람,
사물, 현상, 일 등에 관한 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를 원(願) 또는 불원(不願) 하느냐는
물음인데도 그런 말의 뜻이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지 않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고,
그런 말의 뜻을 말(형식인 소리) 그대로인줄 뻔히(?) 알고 있으니 황당하다 여겨질 밖에.

사람의 소위 마음(상대적 언어인 意, 의미어)을 만들어 내는 기관에 둘이 있다.

하나는, 어릴 때 이후의 경험과 주로 부모와 선생님, 어른들의 학습을 통하여 형성된
의식계의 습성적인 마음(제7 腦意)이다.

다른 하나는 소위 사춘기를 지나서 어느 정도 정신적 수준이 스스로(自)의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 만들고 다루는 자주적인 마음(제8 自意)이다.

그런데 제8 자의(自意)를 제대로 만들려면 스스로의 깨달음(自覺)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자아(自 + 我意識)라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위의 제7 뇌의(腦意)를 제8 자의(自意)인 것 처럼 동일시에도 빠진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 이라고 알지만 실제론 [내]게 "나가 원하는 것" 이라고 알려지는
것을 [내] 스스로 원하는 것인 것 처럼 착각, 혼동하고 있음에 불과하다.

예컨대, "불평 불만인 나의 마음"이 [내] 스스로 필요, 유익하다고 만든 진정한 내 마음
일까, 아니면 그저 [내]게 알려지는 뇌(의식계)의 마음(腦意)에 불과할까?
안 되는 것을 바라는, 못 하는 것을 하고싶은, 했다간 낭패 볼 일을 고집하는 마음 등등이
뇌에서 만들어 진 소위 "나의 마음"일까, [내] 스스로 진지하게 만든 [내 마음]일까?

이상 "나의 마음"이 [내 마음]인 것처럼 여겨져서 자유롭게 다루지 못 하는 착각과 혼동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내]가 착각과 혼동에 빠져 있는 줄 알 수 있는지에 관한 의문부터 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