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실(事實)" 이라는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옮겨서 제시한다.
1."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2.자연계의 현상으로서 "가치나 가상 등에 대비되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나 현
둘 다 두뇌 속 의식계와 대비하는 뜻 뿐 이고, 독자적인 뜻이 없다.
[있는 그대로]를 사실이라 한다는 뜻은 없다.
"사실이 어떠하냐?"는 물음에 두뇌 속 의식이 아니라는 뜻으로만 풀이해 놓았다.
소극적으로 "사실은 두뇌속 기억이나 상상이 아니야" 하고 마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실이라 함은 있는 그대로라는 뜻" 이라고 하질 않는다.
이 사실의 뜻을 넓게, 좁게 두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1) 넓은 뜻 : 존재하는 모두(一切)라는 뜻 이다.(虛, 空, 물질 모두를 포함)
2) 좁은 뜻 : 위의 뜻 중에서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어서 알 수 있는 것 일체(意識)를
제외한 나머지, 즉 두뇌 외부의 사실 일체라는 뜻 이다.
좁은 뜻의 사실을 욋적(外的)인 실재(實在)라 하여 두뇌 내부의 의식적 사실과 구별한다.
이상 넓은 뜻의 사실 중에서 사람의 정신인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위의 두뇌 속
의식인 '것' 뿐 이다.(一切 唯心)
두뇌 외부의 실재 사실은 그 추호도 알 길이 없어서 누구도 모른다.
그런데 거의 전부의 사람들은 그렇게 모른다고 알지 못 한다.(無知를 不知)
오히려 사람이 아는 '것' 일체가 오직 마음(意識)임을 모르고 욋적인 사실을 안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오직 내(쏘크라테스의 정신)만은 그걸 모른다고 안다(無知를 智)
아무리 정확히 살펴서 보고 알아도, 그 실재 사실은 모른다고 알려면.
[내]가 어디에 있어서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에 국한되는지 알아야 하는 정도로
필요 충분하다.(기억이나 상상을 알려면 어디에 있어야 가능하지?)
그 필요를 충족하지 못 하니, 충분히 알기 쉬운 것도 알지 못 한다.
사람들이 겪는 모든 앎이 오직 마음속 의식인 일 이라고 알면 근심, 걱정등
괴로움의 원인을 해소하기가 아주 쉬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