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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그렇게 여겨지는 의식구조) 짐"과 스스로 [믿음].

나 아닌 내 2026. 2. 27. 23:22

사람들(그 정신)의 소위 "믿음"에는 전혀 다른 두 가지 뜻이 있다.

1. 두뇌 속 의식계에서 어떤 가상(假像인 識)이, 두뇌 밖에 [실제(實際)]로 있(었, 을)거나
실제로 있는 것과 같다고 여겨짐, 즉 의식계의 "믿어 짐(妄信)" 이다.

2. [내](그 사람의 정신) 스스로 주도하여, 그 어떤 가상에 관하여 목적적, 과학적, 합리적,
효율적인 필요에 따라서 [내 뜻](自意)으로 [믿자(信)], [믿지 말자(不信)], [반대로
믿자(反信)]는 말을 연결하는 진정한 [믿음(自信)] 이다.

예컨대, 타인으로 부터 "부동산 투자 권유", "보증 서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그 타인이 하는 "굉장한 이익이 있다"거나 "그 어떤 손해도, 위험도 없다"는
말을 들으면 (대체로) 두뇌 속에 어떤 가상(假像)이 형성된다.

그렇지만, 그게 실제로 있었거나, 있거나, 있으리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근거가 없다는 말은 알 수가 없다는 뜻과 같다.

오직 그냥 모른다고 앎에 그치느냐(不信), 그렇다고 믿느냐(信), 그렇지 않다고
믿느냐(反信) 세 가지중 하나의 선택만 가능하다.
그 어느 선택을 하건 그건 [내] 스스로의 자유일 수 있고, 때문에 [내] 책임일 수
밖에 없다.

"상대가 교묘하게 속여서", "누구나 속기 마련이니까" 등등 그 어떤 이유나
구실로도 [내] 스스로의 자유와 책임이 추호도 감면되지 않음이 진리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소위 "믿음"은 위의 [ 내 스스로의 뜻(自意)인 믿음]이 아니라,
의식계에서 습성적으로 형성되는 "믿음(妄信)"을 맹신, 맹종하는 "믿음의 노예"
처럼인 믿음이다.

단적으로, 자기 인생에 필요하고 유익하다고 확실히 판단하여 스스로 결정한
[믿음]이 아니라, 자기 두뇌에서 형성되어서 알려지는 "망신(妄信)"에 다시
맹신, 맹종을 덧 붙여서 강화된 것이 대부분이다.(소위 의심증은 反信이다)

"투자하여 그렇게 큰 이익이 있다면 저희끼리 하지 내게 까지나?",
"위험이 없다면 보증이 왜 필요해?"

[실제]가상(假像), 그리고 말(글)은 각각의 차원이 엄연히 다른데,
남의 말(글)만 듣고, 자기 두뇌 속에 형성된 가상을, [실제]라고 믿는 일이
인생에 얼마나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상상조차 해 보지 않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