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意), 우리 말로눈 "뜻" 이라고 직역하지만, 그 "뜻"이란 말의 뜻은 또 무엇인가?
대체로 서로 다른 다음 세 가지로 쓰여지는 것 같다.
1) 의미(意味), 즉 "상대적 언어(意)의 맛(味)"이라고 할 때의 상대적 언어를 의(意)라 한다.
심의(心意) :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의식계에서 기계적, 습성적,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상대적 언어.(제7 心意, 유식학 에서는 意識이라 하기도 함)
자의(自意) : [내] 스스로 만든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 언어.(순수한
[내 뜻]
2) 주의(注意), 예의(銳意)에서 "생각(思考)하고 헤아리는(思量) 정신 기능"을 의(意)라 한다.
주의(注意) : 내 스스로의 사고, 사량하는 기능을 집중적으로 투입함.
예의(銳意) : 위의 주의를 더욱 날카롭게 집중함.
3) 이름, 서술어와 연결된 정보(識)를 뜻 이라 하기도 한다.
"황소"라는 이름, 서술어의 뜻은 두뇌 속 황소 기억(識)이고, 그 근거는 두뇌 밖에
있는 -우리가 [황소]라 칭하는- 동물이다.
어떤 말이 이름(名)인지, 서술(識)인지, 평판(意)인지는 그 형식만 보고도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서술도, 상대적 평판도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이름(名)이다.(예 : 사랑)
사랑은 "눈물의 씨앗" 이라고만 연결되어 있으면 서술(語識) 이다.
사랑에 "아름답고 슬픈" 이라는 말이 연결되어 있으면 그 부분은 마음(心意)이다.
여기서 사람들의 오해(誤解) 몇 가지를 열거해 보고자 한다.
1) 사람의 두뇌 속 이름(名)과 두뇌 밖 근거(실물?)를 동일시 하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코끼리라는 동물이 있는게 아니고, 그 동물을 코끼리라고 부르는 이름이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을 뿐 이다.
2) 사람의 두뇌 속 정보(識)와 그 것을 서술하는 말(術語)을 두뇌 밖 근거(실물?)
와 동일시 하지 말아야 한다.
그 근거가 실제로는 없는 (기억이나, 상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그 근거가 실제로는 질적, 양적으로 크게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3) 사람의 두뇌 속 마음(意=상대적 언어)이 두뇌 밖 근거(실물?) 자체이거나,
그 자체에 내재하는 성질이거나, 그 자체로 인하여 발생하는 마음이라고
알지 말아야 한다.
-그 물건 자체가 좋은 물건인 것 처럼,
- 그 물건 자체에 좋은 성질이 있는 것 처럼,
- 그 물건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것 처럼 알지 말아야 한다.
"호랑이"라는 이름만 듣고도 크게 놀랐던 어릴 적 경험이 있고.
아무개가 네 욕을 하더라 하는 소리만 듣고도 그게 사실인 것 처럼 여겨지고,
너는 못 생긴 놈 이라는 소리만 듣고도 분해서 씩씩대던 일도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