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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알아야 모르는 '것'도 알지......

나 아닌 내 2026. 3. 25. 16:03

사람들은 온갖 '것'을 안다고 안다.
모르는 '것'이 없이 안다고 안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모른다.

60년 전 "인제(강원도 인제군) 가면 언제 오나 원통(북면 원통리)에서 못 살겠네"
하면서 보낸 30개월의 '그 추억'을 안다.
'그 추억'이 지금 내가 안다고 아는 '것' 이다.
그 '것'이 지금, 어디에, 어떻게 있는데?

'그 때 그 사람들', 지금 어디서 어떻게 있을까?
'그 소식'을 지금 내가 모른다고 아는 '것' 이다.
그 '것'이 지금, 어디에, 어떻게 있는데?

그 '것'을 안다고 알고, 모른다고 아는 [내] 스스로는 어디에,
어떻게 있는 무엇일까?

지금 [내]가 안다, 모른다고 아는 일은 도대체 어떤 일일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내가 온갖 것을 다 안다"고 알고 있지만,
아는 일을 하는 [내] 스스로가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내] 스스로가 하는 아는 일이 어떤 일인지?
[내](아는 주체)가 하는 아는 일(행위)의 대상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이상 세 가지 앎을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요소를 사실상 전혀 모르고 있지만,
그런 줄을 모른다.

오히려 "내가 내, 아는 일이 아는 일, 아는 것이 아는 것 이지..." 하는 식으로
아는데 그치고 있으면서 그런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맹신에 빠져 있다.

[내]가 주체답게, 아는 일을 주도하여 '것'을 적절하게 대상화 하여 앎을 운전해야
할텐데 과연 그럴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만물의 영장이라고 감히 자부하는 인간의 정신, 과연 정신(精神)이라 칭할만 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