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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의사(意思)가 다를 때..........

나 아닌 내 2026. 4. 3. 20:03

모든 의사(意思)는 각 개인의 두뇌 속에서 생기고(生), 머물고(住), 변하고(異),
사라진다(滅).
따라서 똑 같은 의사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니, 둘 이상의 사람들이 어우러 지는 경우에 서로의 의사가 다른 경우는
정상 이상의 자연스런 일 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각 자의 의사가 다른 일이 극히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그렇게 아는
사람(그 정신)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서로의 의사가 다른 경우가 특별히 이상한 일 이거나, 혹은 어느 의사가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 이라고 확신에 빠지는 경우도
그리 드물지 않다,

상대의 의사표현을 듣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터무니 없는 소리", "천부당 만부당한
소리", "오인, 오해, 오판으로 인한 잘못된 주장" 등등 부정적으로 평가, 판단하면,
그 상대방 또한 "그대의 의사, 주장, 평판이야 말로 그렇다" 하는 식으로 꼭 같은
말로 장군, 멍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 "의사(意思)"라는 단어의 뜻과 그 단어로 지칭하는 것의 정체(正體)를 제대로
모르고, 서로 다른 의사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관한
의문조차 없어서 모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여름철 부부 여행지를 어디로 정할 것 이냐"를 놓고,
아내가 말 하기를 "서 유럽 6개국으로 하자"고 하고,
남편이 말 하기를 "부산 영도에서 고성의 통일전망대 까지 동해안 탐방으로 하자"고
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정상적인 대화라면 다음과 같으리라.

1) 각 자가 "내 주장(의사)의 이유와 목적은 다음과 같다"고 먼저 설명한다.
2) 각 자가 상대의 주장에 관하여 찬성 또는 반대하는 개별적 이유와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3) 각 자의 여행목적에 공통점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
4) 공통의 목적이 없다면 동의도 합의도 도모하지 않기로 한다.(부부여행의 포기)
5) 공통의 목적이 있다면, 순차적인 타협을 시도한다.
6)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각 자의 의사로 그치면 그만이다.

가장 백해무익한 선택(?)은 "나의 주장이 옿으니 너의 주장은 틀렸다"는 고집이다.
그럴바엔 차라리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구나"가 더 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