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원망하고 보복 하고싶어 하거나 잘못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미움이라고 하자.
그런데 "나쁜 짓" 이라는 말의 뜻이 과연 뭔가?
왜 그 사람의 그 짓(作爲 또는 不作爲)을 "미운 짓" 이라고 하는가? 하는
물으면 뭐라고 답하던가?
가. "나는 그게 미운 짓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
나. "미운 짓 이니까 미운 짓이라 하지" 하는 사람도 있다.
다. "그게 어째서 미운 짓이냐, 아니다" 하는 사람도 있다.
라. "그 짓(두뇌 속 정보인 識)에 연결된 마음(상대적 언어인 意)대로
알고 말 할뿐, 그 행위 자체에는 미운도, 고운도 없다" 하는 사람은
만난 적이 없다.
위의 네 가지 대답중 맞는 것은 오직 하나 "라" 뿐 이다.
"가"는 그 두뇌 속 그 정보(識)에 "미움(憎意), 고움(好意)도 없으니,
"나"는 그 정보(識)에 "미움(憎意)"이란 마음이 연결되어 있으니,
"다"는 그 정보(識)에 "미움"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거나, "미움 아니다"
또는 "당연하다"(當意)는 등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으니 그리 알고 말 하는
것 이다.
위의 "라"는 바로 그런 뜻 이다.
ㅇㅇ당과 xx당의 열성당원끼리 극도로 증오스런 표현으로 다투고 있다.
주장자와 상대가 다를 뿐 하는 말은 꼭 같다.
"너희 주장은 아주 고약하여 반국가적, 반국민적이라서 증오한다"고.
당연히 상대방의 주장과 반대인 저희 주장은 당연하다고.아는 것도 꼭 같다.
그런데 "미움" 이라는 단어의 통상적인 용례(用例)에는 다음 셋이 있다.
1) 나쁜 짓을 한 사람에 대한 증오 내지는 복수심
2) 좋아(통칭 사랑)하면서 원망하는 마음.
3) 사랑하는 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말.(문제되지 않는다)
위의 2)에 해당되는 마음(미움인지, 그리움인지)이 소위 "고민"이라고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1)은 선택적 고민이 없는 미움이다)
예를 들면, 아직도 좋아하는(好意) 배우자의 외도(識)에 연결된 미움(憎意)
을 어떻게(선택) 처리해야 하는가?가 고민인 경우이다.
1번 용서, 2번 용서, 3번 까지는 용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 소위 "삼세번" 이다.
그렇게 삼 세번까지 이어 가기도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지만, 그러고도 결과가
괜히 헛수고 내지는 자기 학대만 했구나...하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삼 세번이 아니라 한 번 용서도 하지 말아야 할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용서해서
결과가 나쁠 경우), 삼 세번이 아니라 열번 백번이라도 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용서 안 하는 결과가 더 나쁠 경우)
따라서 용서를 하느냐 않느냐를 결정함에 있어서 발생할 결과를 합리적으로
예측해 본 다음에 신중히 해야 한다.
한번 실패는 인생지 상사(人生之常事)라는 말도 합리적인 결과 예측 없이는
따르지 말아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