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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기(眞人) / 가짜 사람(내, 나)

나 아닌 내 2026. 6. 8. 20:07

한 사람을
1. 두뇌와
2. 두뇌 이외(생명체)로 구별해 볼 수가 있다.

그리고 1 두뇌 속에서
가, 아는 일을 하는 오직 하나뿐인 [내] 스스로(自)와,
나, 그 [내]게 알려지는 무수한 '나'를
-아는 주체와 알려지는 객체로- 구별할 수도 있다.

여기서 참 자기(眞人)라 함은
넓은 뜻 으로는 위의 1과 2를 모두 포함하지만,
좁은 뜻 으로는 위의 2만을 뜻 한다.

따라서
위의 1 중의 [내]가 스스로 사람(본인)이라고 주장하거나,
1중의 '나'를 사람(본인)이라고 아는 것은 터무니 없는 오인(誤認)이다.
"내가 본인이다" 하는 경우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 하는 경우도
모두 오인이다.

비유하자면 지구의 일부인 이 사람의 정신이
"[내]가 지구다"라고 알고 나서거나,
"'나'는 이런 지구다"라고 알고 주장하는 것 모두가 가짜로서의 행세이거나,
가짜를 진짜처럼 아는 오인이다.

[내]가 어디에 있는 무엇(두뇌 속에 있는 정신기관)임을 알고,
[내]가 아는 '나'가 무엇(두뇌 속 의식계에 있는 我意識)임을 안다면,
이상 둘을 제외한 나머지가 훨씬 전체 그대로에 가깝다고,
그리고 그 나머지와 [내], '나'들을 합친 것이 사람(眞人)이라고 알기도
어렵지 않을텐데, '나'를 안다는 [내] 스스로(自)도, [내]게 알려지는
'나'들의 정체도 단순히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眞人)이라고 오인에.
빠져있으니...................................

그 결과 [내]가 참 [사람(眞人)]을 사랑하지 못 하고, 가짜 인간인 '나'를
진짜 사림인 것 처럼 맹신, 맹종하느라 노심초사, 악전고투 하면서 해치는
일이 결코 적지 않다.

자기를 위하여(利己)라고 알고 추구하지만, 그 자기가 진짜가 아닌 가짜인 줄
모르는 줄 모르고서.

지극히 단순한 사실이지만 설명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