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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마음을, 마음으로 몸을...

나 아닌 내 2020. 3. 29. 15:50

마음을, 상대적인 말 이라고 해 두고자 한다.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의 형식인 말 이다.

이런(상대적인) 말에 해당되는 일은 사람의 두뇌 속에만 있고, 두뇌 바깥에는 있을 수가 없다.


단지 비교한다(했다, 할 것이다를 포함)는, 평가한다는, 선택한다는, 결정한다는 말이나 글자가 두뇌 바깥에 있을 수 있을 뿐,

그런 일 자체는 두뇌 바깥에 있을 수가 없다.


예컨대, 내가 갑(이름)과 을(이름)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본 다음에 아무 말 없이,

키를 비교하여, 더 큰 사람이 좋다고 평가하여, 그중 한 사람을 선택하여, 채용하기로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남이 그걸 알겠는가?

내 그런 작업은 타인의 눈으로 보이지도, 귀로 들리지도,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다.

오직 내 두뇌 속에서, 내가 상대적인 말(그게 바로 내 自意인 마음이디)로 할 뿐이니까.  


몸을 움직여서 마음을 만들고, 변화시키고, 움직일 수 있는가?

단적인 예로, 상냥한 미소로 좋아하는 마음(好意)를 만들 수 있는가?

연기(演技)가 아니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반대로 마음을 움직여서 몸을 만들고 변화시키고 움직일 수 있는가?

단적인 예로, 좋아하는 마음을 움직여서 상냥한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는가? 

내가 특별히 하려고 하지 않아도, 오히려 안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루어 진다.


여기서 실험적 결론이 나온다.

내가 몸으로 마음을 변화케 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내가 마음으로 몸을 변화케 하기는 거의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쉽다.


그러니 어떤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

떠 밀고, 강요해서 마음을 바꾸라고 하지 말고,

내 스스로 마음부터 잘 다루어서, 그  마음으로 몸을 써야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하는가?

내 자신, 몸, 마음의 구별, 관계, 바람직한 위계관리에 의문이나마 품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