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석탄 기념일이다.
불가에 "모두(悉)에 불성(佛性)이 있다(有)"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불성(佛性)이라는 단어의 뜻을 사전에는 -보기에 따라서- 전혀 다른 두가지로 등재해 놓고 있다.
1. 붓다(佛 =부처)가 될 수 있는 성질.
2. 붓다의 본성.
위의 2 대로 이 글 제목을 해석하면 "모두에는 불성이 있다", 고로 "모두가 붓다이다". "그 상태 그대로 이미 붓다이다.(即身成佛), 즉신성불(卽身成佛)이란 말의 뜻도 "그 몸(生身) 그대로 이미 붓다" 라는 뜻 이지, "그 몸으로 (노력하여 나중에)붓다를 이룬다"는 뜻이 아니다.
위의 1 대로라면, 거의모두를 붓다가 되어 있지 않다고 전제하고, 단지 가능성이 잠재해 있을 뿐이므로 수행(修行)을
거쳐야 붓다가 될 수(물론 안 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얼핏 보자면 정반대의 주장같지만, 그 근본적 바탕에서는 다르지 않다.
누구에게나 항상 붓다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 이나, 누구나 항상 붓다이다는 말이 근본에서는 같으므로.
또, 결과적으로도 붓다를 욋적으로 실현해 내지 못했다 해도, 잠재적으론 이미 붓다인 것을 부인하지 않으므로.
이런 주장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런 시도를 할 필요도 없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게 해석하면 그로써 필요 충분하다.
"누구나 이미 붓다이다, 붓다답게 화이부동(和而不同)하면서 잘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