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苦惱)가, 그 말의 뜻이 과연 무엇일까?
"고뇌가 고뇌지..." 하지 말고.......
사람마다 근심, 걱정, 고민, 불안, 번민, 고뇌라 불리는 것 한 두가지 쯤은 늘 달고 사는 것 같은데,
막상 그런 말의 뜻 조차 모르니 그걸 무슨 수로 해결하리오.
"고뇌를 모르면서 고뇌를 해소하고 싶다", 우습지만 그냥 웃고 넘길 일도 아니쟎은가.....
괴로움(苦)과 번뇌(惱)의 합성어가 고뇌(苦惱)이다.
따라서 번뇌, 그리고 괴로움의 두 가지 단어의 뜻을 확실히 한 다음에 둘을 합친 뜻을 이해하여야 한다.
번뇌(煩惱) :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번거롭기만 하고 풀리지 않아서 풀려고 애가 쓰여지는 문제"를 지칭한다.
괴로움(苦) :번뇌로 인하여 발생하는 갖 가지 부작용과 역기능을 알려주는 증상(육체적 증상인 痛症과 같은 성질인 苦症)이다.
번뇌가 있으면 괴로움이 반드시 따르고, 번뇌가 해소되면 괴로움도 사라진다.
번뇌가 있는 한 괴로움(症狀)은 그 사람에게 필요, 유익한 경고이고, 채찍이고, 목적적인 처벌이다.
만약에 번뇌가 있는데 괴로움이 없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겠는가?(육체적 고장에 통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뇌에 -속아 빠져서- 번뇌를 벗어 던지거나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고,
괴로움만 벗어나고 싶다고 몸부림 친다.
현명하게 본다면 참 가소로운 일이지만, 그 정신적 수준이 우매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