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무엇)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내 마음이다"
"내 마음대로 좋아하건 싫어하건 내 자유이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자유(自由), 글자 그대로 내(自)게서 말미암아(由) 마음을 다룬다는 뜻 이다.
이 뜻을 제대로 모르면 소위 전도망상에 빠지게 된다.
마음(意)으로 말미암아(由)에, 내가 따르는 것을 자유라 오해하게 된다.
예컨대, 그 어떤 물건이 -없는 것과 딴 것이 있는 것에 비하여- 좋다는 마음(好意)이 생기(生起)해 있을 때,
내가 그 어떤 타인의 조언이나 충고도 회피, 거부하고 "무조건 마음그대로 따르기만 하는 것을 자유"라 하는 의식을
맹신, 맹종하고 있을 때, 진실로 내가 자유로운가?
[내(自)}로 말미암지(由) 않고, 내가 알지도 못 하는 상태에서 형성된 자유의식이라는 마음을 내가 내 마음이라고 알면 내 마음이고(혼동), 그러는 자를 내 자신이라고 알면 내 자신인가? (착각)
사람들의 대부분이 알고 있는 자유는 제7 나의 자유, 즉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의 자유이지,
제8 내 자의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는 몰라서 매장된 채 두고,
가짜의 "자유"는 진짜라고 알아서 벗어나지 못 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자주 "자유를 부정하는 자유"라는 해괴한 함정에 빠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