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인 용어로는 괴로움과 아픔을 구별하지 않고, 그저 고통(苦痛)이라고 쓴다.
정신적 고통, 심리적 고통, 육체적 고통이라는 식으로.
여기서는 톹상적인 용어나, 사전에 등재된 풀이가 어떻던지를 젖혀 두고 다음과 같은 뜻 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왜 이런 개념 정립을 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믿고.
괴로움(苦).
내계(의식계)와 외계(현상계)의 불화 원인이 내계 때문일 때, 그 것을 개선하지 않아서 의지(意志), 의기(意氣-체내 에너지)가 발생하여 체내의 약한 기관이 장애나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정신에게 그 것을 시정하라고 발령하는 생존주체의 경고 멧세지가 괴로움 이다. (괴로워도 시정하지 않을래!?라는...)
욋적인 요인이 없는 소화장애, 수면장애, 신경장애, 근육장애 등등으로 주로 "ㅇㅇ증(症)"이라 칭하는 것 이다.
아픔(痛).
육체의 현상태가 생리에 지장 내지는 장애가 될 때, 그 것에 저항, 퇴치하려는 생존주체의 작업에 무지, 방관, 외면, 비협조, 방해하지 말고 협조하라고 정신에게 보내는 생존주체의 경고 멧세지가 아픔이다. (아파도 협조 안할래!?라는...)
소위 상(傷), 병(病)이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이다.
같은 점(同)
1. 내면의 생존주체(주인)가 발령하는 경보이다.
2. 그걸 예방, 시정, 해소할 책임이 있는 정신에게 보내는 경보이다.
3. 그 경보에 따라 제대로 해결(해소)하면 보상(快癒)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벌이 강화(고통의 가중)된다.
다른 점(異)
조건(緣)인 의식(意識)중의 마음(意) 부분이 시정(고치기, 바꾸기, 버리기)할 괴로움의 대상이고,
조건(緣)인 육체중의 상처나 고장난 부분이 시정(치료, 제거, 대체)할 아픔의 대상인 점이 다르다.
자 여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교훈 몇가지를 나열해 본다.
1. 고통을 나쁘다고 예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미 발생한 고통에는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거꾸로 하고 있으니 예방은 거의 안 하고, 원망이나 회피만 한다는 것도.
2. 심리적 원인인 괴로움을 신경치료니, 외상 치료처럼 시도하지 말아야 하고,
육체적 원인인 아픔을 최면이니, 심리요법이니, 굿이니 하는 것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고통의 정체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그걸 예방하기에 게으르거나 주저하지 않을 것 이고,
이미 발생한 고통은 자신의 예방 소홀내지 불이행 탓이라고 반성, 수용하고 그 시정(해결)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