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 속에 어떤 일(결과)의 발생 원인과 조건에 관하여
"누구(무엇) 때문" 이라고 정해 놓고, "그 원인이나 조건이 그 누구(무엇) 때문" 이라 함을
줄여서 "탓" 이라고 한다.
이 "탓"에 전혀 다른 세 가지 차원이 있으니, 편의상 1차, 2차, 3차원적 탓으로 구별하고자 한다.
1차원적 탓.
사람의 두뇌(좌) 속에 어떤 일이 발생하자 마자 거의 순식간에 저절로 기계적,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탓(의식)이 있으니, 이를 "나의 마음(제7 心意)인 탓" 이라 하기로 한다.
그 대부분이 책임전가식 이다.
2차원적 탓.
사람의 두뇌(우) 속 정신(내 자신)이 어떤 일의 발생에 관련있는 원인과 조건(합쳐서 "인연"이라 함)을
심사 숙고하여 결정하는 탓(의식)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내 마음(제8 自意)인 탓]이라 하기로 한다.
위 1차원적 탓을 정신이 재검토와 확인을 거쳐서 추인(追認)하면 그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
대체로 자기 인생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목적적, 합리적, 효율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3차원적 탓.
위 어느 탓이건 그 것이 자기(생명체)에게 도움이기 보다는 지장과 방해가 되면, 생명체 내부의 본성에서
"네(정신) 탓" 이라고 경고성 채찍을 보내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굳이 [자기(본성) 탓]이라 할 수도 있으려나....
이상 세 가지 탓을 알아야 하고 알 수 있고, "탓"을 하고 말고를 스스로(自) 결정하는 기관은
그 사람의 정신(내 자신) 뿐 이다.
고로 "탓 하는 자"라 함은 3개 차원 모두가 정신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좌뇌가, 생명체 본성이 "탓" 작용을 내기는 하지만 그걸 알고 다스리지는 못 하니까.
[내]가 스스로 "그 누구(무엇) 탓" 이라는 남의 주장을 받아서 인용(認容)하건,
두뇌(좌)와 본성에서 나오는 "탓"을 인정하건 부인하건,
궁극적으로는 모든 탓을 실행하는 자는 내 자신일 수 밖에 없다.
대우주 탓이라 하건,
지구탓이라 하건, 세상탓이라 하건, 인간사회탓 이라고 하건, 부모탓이라고 하건, 그 누구 탓이라 하건,
자기 팔자, 자기 운명탓 이라고 하건, 그 어떤 탓도 [내]스스로 그리 할 수도 있고, 다르게 하거나,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모든 탓은 내 하기 나름" 아니고 무언가?
상대에게 "네 탓"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만든, 내가 하는 네 탓이지,
상대가 만든, 상대가 하는 제 탓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결국 모든 탓, 모든 탓 하기는 [내]가 확실히 알고 하건, 제대로 알지도 못 하고하건,
어차피 내가 책임저야 할, 내가 하는 탓 이다.
때문에, 아무리 남 탓이라고 해도 남의 탓이 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