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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인연(因分과 緣分) 해소하기.

나 아닌 내 2022. 12. 4. 04:01

"그와 나, 불행한 인연이라서 죽을 노릇이다(괴롭다)" 하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더라.

그런 사람에게 "불행한 만남이니, 불행한 인연이니 하는 말의 뜻이 무엇이길래?"하고 물으면

불행한 만남이 불행한 만남이고, 불행한 인연이 불행한 인연이지, 뜻은 무슨 뜻이라고 물어!?"

하고 불평만 내 뱉는다.

 

그렇게 질문과 대답이 같은 동어반복을 대답이라고 해 놓고는 "불행한 만남, 인연을 안다"고

속단에 빠져있다는 걸 아는 이 거의 없더라.

 

그래서 다시 "불행한 만남, 인연도 모르면서 , 모르는 것을 무슨 수로 해결, 해소하느니

할 수가 있겠는가?" 하고 물으면,

"할 수가 있으면 왜 방법을 찾고, 묻고 해 보지만 못 해서 괴롭지..." 한다.

 

끝까지 "불행한 만남, 불행한 인연이 무엇인지 안다"는 오인, 오해, 오판에서 깨어 나오기는

고사하고,  "당신은 그 말의 뜻을 모른다" 하던 그 사람의 말이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조차

가져 보지 않는다. 

 

각설한 "불행한 만남(인연도 마찬가지다)"이라는 디섯 글자의 뜻은 그걸 안다는 사람의

두뇌 속에 있으면 "그 있는 그대로"가 뜻(意識)이고, 없으면 뜻(意識)이 없는 헛소리이다.

 

가. 불행한 만남이니, 불행한 인연이니 하는 소리를 들어 보지도 못한 사람.

나. 불행한 만남이니, 불행한 인연이니 하는 소리만 들어서 아는 사람.

다. 불행한 만남, 불행한 인연(이름)은 이러 저러한 것(설명정보인 識) 으로 해결, 해소할 필요가

   있는 인연(마음인 意) 

 

위의 "가"에 해당되는 사람(그 정신)은 "몰라, 처음들어 보는데?" 할 수 밖에.

"나"에 해당되는 사람은 태연히 동어반복식 대답을 할 수 밖에.

"다"에 해당되는 사람은 당연히 제가 아는 그대로만 대답할 수 밖에.

 

이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그 정신)이라면,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남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모른다고 알 수가 있지만,

위의 "다"에 그치고 있는 사람은, 제가 아는 것과 다른 주장이나 대답을 들으면

"그게 아니야, 맞지 않아, 틀렸어" 할 수 밖에 없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어렵다.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불행한 만남(인연)" 중에서 "(불행하다 할)상태 묘사(識)"를

연분(緣分 : 내면적 조건)이라 하고, 그 것에 연결된 "불행"이라는 마음을 인분(因分)

이라 한다.

 

위의 "불행한 만남(인연)" 과 유사한 상황이 두뇌 바깥에 실제로 발생해 있을 때,

그 상황을 외면적 조건(緣分)이라 하고, 그 상황을 "불행한 만남"으로 보게 되는

두뇌 속 의식을 내면적 원인(因分)이라 하기도 한다. 

 

두뇌 외부에는 행복한 만남도 불행한 인연도 전혀 있을 수 없지만,

두뇌 속의 "불행한(또는 행복한) 만남, 인연" 의식을 통하여 보이게(투사, 투영)

되면 , 두뇌 밖의 상황이 그런 것 처러 여겨진다.

 

그래서 똑 같은 만남 상황에 관하여 갑은 "행복한 인연", 을은 "불행한 인연",

병은 "그렇고 그런 사실 그대로인 만남" 이라고 아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함께 해서 대체로

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고(행복한 인연),

나. "일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타방에겐 해로움이 되는 상황"이라고(일방의 불행한 인연),

다.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적고 해로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불행한 인연).    

 

물론, 그런 상황이라고 안다는 것 이지, 실제로 그렇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위의 "나", "다"에 해당된다고 여겨져서 결별한 후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어쨌거나 "불행한 만남(불행한 인연)"을 그대로 지속하는 것은 그야 말로 불행을

자초하는 일 이다.

불행은 가급적 조속히 해결 또는 해소해야 불불행, 곧 행복이 되므로.

 

불행한 만남(외면의 상황)을 해결(解決)하는 방법은, 두뇌 속의 "불행한 만남(의식)"

은 그대로 둔채로 두뇌 밖에서의 만남을 청산하고 결별하는 것 뿐 이다.

 

불행한 만남(내면의 의식)을 해소(解消)하는 방법은, 두뇌 바깥의 상황은 그대로

둔채로 두뇌 속 의식을 고치거나, 바꾸거나, 버려서 상황을 불행하다고 여겨지지

않게 해소하는 것 뿐 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방법을 섞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인금을 30% 인상해 주지 않아서 "불행한 노사관계"라는 만남(인연)을

요구조건(내면적 원인)을 5%로 낮추고, 지금 조건(외면적 상황)을 5%로 인상

하는 식 이다.

 

부부간의 대화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 효과도 바람직 하겠지만,

시도하려는 의도조차 만들기에 미숙한 정신 수준이라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