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나 타인을 상대로 바보라고 하는 일이 더러 있다.
대체로 "지능이 모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렇다면 "지능"이란 말의 뜻은 무엇인가?
지적인 능력, 아는 능력 이라는 식의 실속없는 대답은 말고....
필자는 지능(知能) 부족이라는 말 보다는,
그 정신의, 지혜(智慧)를 불완전 계발(간략하게 "미숙") 상태라는 말을 쓰고 싶다.
완전한 지혜가 내장되어 있지만, 그 것을 스스로 계발하여 활용하지 못 하는
정도가 심한 정신상태의 사람을 바보라 하자고.
첫째는, 그(정신) 스스로(自)를 깨닫지(覺) 못 하고, 저 아닌 것을 저 라고 착각에
빠진 상태.
둘째는, 제가 아는 것이 두뇌 속 의식임을 모르고, 두뇌 바깥의 대상을 안다고
혼동에 빠진 상태.
셋째는, 제 스스로의 본분이 무엇인지 모르고, 의식계를 맹신, 맹종하는 상태.
넷째는, 해야 하고, 할 수 있고, 하면 필요 유익할 일을 가려서 하지 못 하고,
안 해야 하고, 할 수 없고, 해도 되지 않고, 되어도 불필요 유해할 일을 안 하지
못 하는 정신상태.
다섯째는, 제 스스로 두뇌를 활용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진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두뇌속 의식계에 생주이멸하는 아의식(我意識="나"들)에 맹신, 맹종하는 상태.
위와 같은 유형을 바보라 하는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걸 바보라 하지 않는게 이상하니까.
위와 같은 유형을 바보라 하는 목적은 단순하다.
그게 바보임을 알아차려서 본래의 부여된 바 일을 현명하게 성실히 하지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