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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意)이 맞지 않으면?

나 아닌 내 2023. 12. 6. 09:40

"우리는 서로 마음이 잘 맞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이 너무나 맞지 않다",

이런 소리들을 더러 들었다.

 

"서로 마음을 맞춰서 잘 살아라",

"마음이 맞지 않으면 헤어져라",

이런 소리도 들은 적이 있고.

 

그런 소리를 (입 으로) 낸 사람(그 정신)이나, (귀로)들은 사람(그 정신)이나

그걸 뜻(두뇌 속 意識, 意思)의 표현인 말 이라고 알고 있었을까?

"마음"이 무슨 뜻 이고, "마음이 맞다, 안 맞다"는 것이 무슨 뜻 인지 알았을까?

 

다른 사람들이야 내 어찌 알리오만, 내 경험으로는 그런 말의 뜻을 몰랐었다.

그저 그런 소리나 글자(형식) 그대로를 말 뜻(실질)이라고 알았으니까.

 

그러니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줄도 모르고 헛소리(뜻이 없는 빈 소리) 그 것을

뜻 이라고 알고서 아무리 "마음 맞춰서 잘 살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애 쓰고 기 쓴들

실천할 단초조차 없는데 무슨 결과가 실현되겠는가?

 

"마음(心)"은,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정보(識)와 정보(識)를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화 하여서 형성된 상대적 언어(意)를 지칭한다. (意識중의 意 부분)

넓게는 위(좁은 뜻)의 마음(意)이 연결된 정보(識)까지 표함한 뜻 이다.(意識, 意思, 의향,

의욕, 의지, 의기 까지도 모두 포함한다) 

 

이하에서는 좁은 뜻의 마음(意)과 그 것이 연결된 정보(識)까지 합친 의식(意識)을

마음이라고 하련다.

예컨대, "좋은(好意)" 이라는 마음에다 그 것이 연결되어 있는 사람(특정인) 정보(識)를

합친 "좋은 사람(好人)"이라는 마음이라고.

 

마음이 "맞다", 또는 "맞지 않다"고 하는 경우에는 동일한 대상(예 : 홍길동)에 관하여

1). 서로의 두뇌 속에 형성된 정보(識)가 서로 다른 경우,

2). 그 정보(識)는 같은데, 그에 연결된 마음(意)이  -좋다(好意), 또는 나쁘다(惡意)로- 서로

    다른 경우

3). 그 정보(識)도, 그에 연결된 마음(意)도 서로 다른 경우가 있으면 "마음이 맞지 않다",

정보도 마음도 다르지 않다면 "마음이 맞다"고 하게 된다.

 

"마음이 맞다"면 나중의 결과야 모르지만, 당장은 서로의 마음이 맞지 않아서 문제가 야기

되는 일이 없지만, "마음이 안 맞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각 자가 제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면?

2). 각 자가 상대방의 마음대로만 따르려고 하면?

3). 소위 기계적, 산술적으로 반반씩 양보하면?

4). 서로 협의하여 서로의 공통분모(예 : 공통의 이익)를 만들고 나서 최선의 의사를 만들면?

5). 마음을 누구의 무엇에다 맞춰야 할지 부터 합의하면?

 

위의 1)에 가까울 수록 소위 "최악순환"이 야기되고, 5)에 가까울 수록 "최선순환"에

가까워지게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사람들의 근본적인 아리석음은, 제 마음을 기준으로 남의 마음을 맞추려고 함에 있다.

 

그 순간에 아는 것이 제 마음 뿐이고, 상대의 마음은 제 두뇌 속에 없으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는 것에 맞추려 하지 모르는 것에 어찌 맞추니 않느니를 운운할 수 조차 있겠는가?

 

위의 5)는 주체적, 목적적 기준이다.

누구의 무엇을 위하여 마음을 만들고, 그에 맞추어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 당위명제 이다.

여기선 [자기와 상대의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로운 삶을 위하여]를 기준으로 제시한다.

그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편협할 수도 있고, 무한 확장도 가능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자기 두뇌 속 마음도, 타인의 표정, 말, 행동으로 표현되는 마음이나 차별없이 5)의 기준을

적용하여 그에 맞추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3자가 개입하면 그 또한 포함하여 적용하고.

 

제대로 모르면, 바로 그래서 어렵다 여겨지겠지만, 실제로 적용하기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형편에 지나친 사치나 낭비, 거짓말, 도둑질, 과음, 마약, 도박, 의존등 소위 위법, 부당하다는

마음들이 위의 5)에 맞겠는가?

또, "내로 남불" 하려는 마음이 진실로 상대는 물론이고 자기에게도 도움이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