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성된 [4H] 요강인가에 "지덕체(智德體)"라는 것이
있었다.
여기서는 물력(物力 = 體歷, 財力), 지력(知力 = 아는 意識), 지혜력(精神力 = 자각,
본분 숙지, 두뇌 활용력-촉각, 의사(意思), 표현) 으로 구별하기로 한다.
물력(物力) : 그 사람의 생명체에 저장되어 있는 체력(體力)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재력(財力)이 포함된다.
지력(知力) : 그 사람의 정신이 알고 있는 의식수준, 즉 지적(知的)인 능력
을 약칭한 것 이다.(박학다식일 수록 그 수준이 높다)
정신력(智慧라고도 한다) : 그 사람의 정신기관이 스스로 자각하고, 두뇌를
부려서 할 수 있는 감각, 사고, 표현능력 수준을 지칭한다.
그 순간에 동원할 수 있는 현재력과 이후에 계발하여 쓸 수 있는 잠재력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이 물력, 지력과 다른 점 이다.
전술한 지(知), 덕(德), 체(體) 중에서
지(智)는 여기의 지(知)에 해당되는 것 으로 경험과 학습으로 형성된 의식
(意識)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에 따르는 소위 "아는 것이 힘" 이다.
체(體)는 그 순간에 가지고 있는 육체의 힘, 즉 체력(體力)이다.
덕(德)은 인간관계 나아 가 생명체 모두에게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돕는 역할이 많으면 선덕, 다덕이라 하고 해치는 일이 많으면 악덕, 부덕
(不德)이라고 하는데, 이건 지식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도 있지만, 스스로
깨우쳐서 함양해야 할 일이 더 중대하기 때문에 정신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신력 수준이 높은 사람이 덕이 없거나 부족할리 없고, 정신력 수준이
낮은 사람이 덕이 많고 높을 수가 없다.
고로 "덕을 펼쳐라", "인덕을 베풀어라" 하는 식으로 가르치고 훈육한다고
성과를 기대하기가 난망하다.
체력이 강하고 재력도 상당하고 지력도 박학다식하고, 정신력도 현명하다
면, 그런 사람은 그야 말로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라 할만 하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환영만 받는 것은 아니니 왜 일까?
불경에도, 성경에도 "현자(선지자)는 그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릴 때의 그를, 지금의 그와 동일시에 빠지는 지적 수준과 정신 수준인
사람들이 그를 달리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쟤 좀 봐, 어릴 때 그 개구장이 아냐?, 무슨 현자니 성인이라고..웃긴다 그치?"
하면서 그게 당연한 줄 아는 수준들일테니....
위의 세 가지 힘 중에서 근본이고 으뜸인 힘은 정신력, 즉 지혜이다.
물력, 지력을 스스로 통제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정신력(지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정신적인)의 수준이 낮은지 높은지에 의문이라도 가지고 살피는 것도
지혜의 일종이다.
스스로의 수준이 낮다 여겨지면 참선, 명상을 성실히 하고 정신적 수준이 높은
사람을 가까이 하고, 낮은 사람과는 진지한 교류를 삼가는게 피차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