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오래 전 부터 [생각(生覺)]과 "생각"을 엄격히 구별해 왔다.
그러고는 일반적 통상적 용어인 "생각"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생각(生覺)]은, [내] 스스로의 "생생한(生) 깨달음(覺)"이란 뜻
이나, "깨달음(覺)을 낸다(生)"는 뜻 으로 쓰고,
"생각"은, [내] 스스로의 주도적, 능동적, 적극적, 목적적인 관여없이
두뇌(좌) 속 기존의 의식계에서 홀연히 기계적, 자동적, 습관적, 맹목적
으로 형성되어 떠 오르는 의사(意思)로서 경우에 따라서는 사념(思念),
상념(想念), 기억, 상상이라 칭하기도 한다.
대체로 올바른지 여하에 관한 검토가 없어서 "삿(邪)되다"고 -올 바른
정념(正念)이 아닌- 사념(邪念)이라 하기도 한다.
인터넷 사전에서 위 제목의 단어들을 검색해서 보게 되는 단어의 뜻은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워서 실제로 응용(實用)할 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사전이나, 일반적 용어로서의 뜻과는 상관없이 필자 나름으로
그 뜻을 구별하여 정립해 보기로 한다.
사념(思念) : 두뇌 속 - 경험과 학습으로 형성된 - 의식계에서 기계적
으로 형성된 의사(意思)를 뜻 한다.
소위 "생각에 깊이 빠져(잠겨) 있다"고 할 때의 생각이 사념이다.
예 : "그 때가 참 좋았는데.......", "아마도 반갑게 맞아 줄꺼야..."
사고(思考) : [내] 스스로(自) 두뇌속 의식을 목적적, 합리적으로
다루기(새로 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버리기 등) 하여서 만드는
일과 그 결과물을 뜻 한다.
소위 "내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할 때의 생각은
사고이다.
예 : [지금 당장 자기의 삶에 필요하고 유익할 일을 사고해 보자].
사색(思索) : [내] 스스로 기존의 두뇌 속에 없던 것에 관하여 차려서
(의식화 해서) 알기 위하여 두뇌를 상대로 문답하는 일과 그 결과
물을 뜻 한다.
소위 "이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대우주의 시작과
끝은?" 하는 의문에의 답을 두뇌 속에서 탐색, 모색할 때의 생각은
사색이다.
예 ;물질(空)우주의 시초는 무엇이었을까?
사람에 따라서 위의 세 가지 중 어느 것이 많으냐에 따라서 사념형,
사고형, 사색형이라고 구별해서 볼 수도 있겠다.
사념이 전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없고, 없으리라 본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류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념형에 해당된다.
[붓다]나, [예수], [노자], [쏘크라테스]는 어땠는지 모르겠다만......
사고를 비교적 많이 하는 사람을 사고형이라 한다면 그 비율은
필자의 짐작으로는 5%나 될는지...매우 의문스럽다.
사색형은 성인, 과학적 천재등 극 소수에 불과하다고 본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아는 지혜(無知에의 智)가 발현되어야 하니까.
모든 사람이 일생 동안 한 번도 사색을 하지 않는다고 보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