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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나 아닌 내 2024. 12. 25. 18:05

사람에게 있어서 -본능적, 의식적인 일을 제외한- 일을 하는 기관이
바로 [내]라고 스스로 칭(自稱)하는 기관이다.

그 [내]가 하는 일은 그 것이 무엇이건 오직 [지금]에만 가능하다.
[지금]이 아니면 과거이건, 미래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따라서 [내] 스스로 [지금] "어떤 일을 하자"고 결정하여 행하지 않으면,
[내] 스스로, [지금]에만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본능적인 일과 의식적인 일을 피동적, 수동적으로 알기만 할뿐,
스스로(自)도, [지금]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예컨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노래"나 "어찌 할 수 없는 미운 놈에 대한
원망과 증오 푸념" 이라는 의식적인 일을 그저 알기만 하면서 그게 마치
[내](정신) 스스로 하는 일인 것 처럼 착각과 혼동에 빠져서 [지금]을 놓지는
줄도 모르고 놓지게 된다.

그런 일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도중에라도 그치게 하려면 하나의 비결(?)이
필요하다.

바로 [내]가 [지금], 하고 피동적, 수동적으로 알려지는 의식적 행위 알기를
멈추기(止觀) 이다.

그리고는 [내] 스스로(自) 알고 있는 "내 자신"(我意識)이 아니라, 그 "내 자신"을
[지금] 알고 있구나....하고 깨달아야 한다.(自覺)
그래야 '내 자신"을 [내]라고 아는 착각과 혼동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다음에 , 아는(일, 행위), 것(두뇌 속 意識, 意思)을 정확히 구별하여
알아야 한다.

그리고는 [내]가 누구의 무엇에 의하여, 무엇을 하라고 만들어 져 있는지 깊이,
깊이 탐구하기를 수긍이 될때 까지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런 [내]가 [지금] 누구의 무엇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마땅한지를
검토하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서 평가, 판단해야 한다.

이 사람(본인) 인생과 나아 가 인류의 삶, 우주 생명체의 삶에 도움이 될 일을
하는지, 도움은 커녕 해로움이 될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야 한다.
그렇게 성찰하고도 얼마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거늘,
그런 성찰도 없이 최고로 소중한 [내] 능력과 [지금]을 낭비하고 역효율을
토래하는 줄도 모르고 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