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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광(知剌潑狂)

나 아닌 내 2012. 10. 8. 08:55

사전적 풀이와는 상관없는 내 나름으로 만드는 뜻 이다.
지랄(知剌) : 엉터리 앎(제대로 모르면서 다 안다는 듯)
발광(潑狂) :미친 짓을 펼침(주변에다 미친 물을 뿌리듯)
지랄발광 :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다 안다는(미친) 듯이 주변에다
고약한 짓을 펼쳐 댐.

지랄을 원인이라 한다면 발광은 그 결과이다.
발광을 병증(病症)이라 한다면 지랄은 병인(病因)이다.

사람의 정신이 마음(意識)을 대(對)하는 일에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가 대하여 아는 마음(意識)대로 그대로 따른다. (隨應)
둘째는 그 스스로 마음에 의문을 두고(疑心), 스스로 마음을 만들고(創心),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고(調心), 스스로 마음을 고치고(改心), 스스로 마음을
무시하고(無心), 스스로 마음에 믿음을 부여하는(信心) 등등의 일을 한다.

정신력이 크다, 많다, 강하다 하는 말은 위와 같은 여러가지 능력을
"스스로" 크게, 많이, 강하게 발휘한다는 뜻 이다.

정신력이 작다, 적다, 약하다(정신 박약) 하는 말은 위와 같은 능력이
-정신 스스로 주도하지 못 하여- 작게, 적게, 약하게 나오고 있다는 뜻 이다.

위의 정신력 비교는 두 가지를 추상적, 상대적으로 제시한 것일 뿐
개, 개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는 개별적,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다.

그 판단의 기준을 누가, 무엇을 근거로 만드느냐도 아직은 거의 시도조차
되지 않은 상태이고....

위의 지랄, 발광, 지랄발광이란 말의 뜻에 해당되는 일 모두가 정신이
박약한(어리석은-덜 익은) 보통 사람들에게선 흔한 일 이다.
단지 개, 개인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다양한 차이가 있을 뿐 이다.

그런데 그 (사람의 정신)자신이 지랄발광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면,
누구도 -일부러(거짓으로)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환언하면, 지랄발광은 하고 있는 자가 모르는 중에만 일어 난다.

단순히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딴에는 제대로 다 안다는(환언하면
지랄발광이 아니라 당연한 짓을 한다는) 듯 아는 상태에서 일어 난다.

세상엔 거의 모두가 지랄발광 하면서 살아가지만 그런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필자부터가 그렇다" 하면 스스로 현명하단 이야기가 되지만....

오히려 "거의 모든 사람이 지랄발광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 하는
사람을 향하여 "지랄 발광하고 있네" 하리라.

지랄발광의 다수결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