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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要)는, "요(要)"를 제대로 모르고 엉터리로 안다는 것 인데....

나 아닌 내 2019. 6. 30. 19:55

사전에서 "요(要)"는,
1. 중요한 핵심이라는 (要點, 要컨대)
2. 그 것을 '쓸데 있다'는,(所要, 重要, 緊要)
3, 바란다는(要求, 要請 要望)등의 세 가지 뜻으로 실려 있고, 그렇게
통용되기도 한다.

여기(이 글에)서는 2 (쓸모, 쓰임새가 있다)의 뜻으로 쓰고자 한다.
소요(所要 : 쓰는, 쓰일 곳), 중요(重要 : 가치적으로 무거운 쓸모)라고 쓸 때의
뜻 이다.

그런데 한 사람의 내부에서 이 쓸모(要)를 다루는 기능에 각각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삶의 이치(生理)적 본성이 하는 것 으로 [요(要)함(行)]이라고 하자.
공기의 호흡을 요함, 음식물의 섭취와 배설을 요함, 생식욕(生殖欲)의 충족을 요함,
고통(苦痛)의 해소를 요함 등이 있다.
포태되는 본래부터의 능력이라, 후천적으로 없애거나 새로 만들어 가질 수 없다.
본래적, 선천적 기능이므로 다음에 설명할 심리적 의욕이나 정신적 판단과는 무관하다.

둘째는 마음(의식계)의 평판(意)에서 나오는 의사(意思)로서 "요한다"는 평판어(意)이다.
대체로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 "크게(아주, 많이, 조금 등등의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는 말로 형성되어서 그 사람의 정신(내 자신)에게 알려진다.

셋째는 그 사람의 정신(내 자신)이 스스로(自) 깨달아서(覺), 자신의 본분(生命과 運命)을
수행함에 있어서, 실제로 쓸모(要)가 있는지, 있다면 언제 어느 때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있는지, 그 중요한 정도는 어떠한지등을 검토하여 "자기의 삶(人生)에 요(要) 하구나"
, "내가 하는 인생운전에 요(要)하구나...", 하고 확인, 선언하는 결정이다.

예컨대, 물에 빠진 사람이 헤엄이 서툰채로 호흡하느라 물을 많이 먹었을 때 [공기
호흡을 요함]을 본 사람의 두뇌에서"물을 많이 먹었네.." 하는 말이 형성되어 나온다면
그걸 듣고서 "물을 먹은게 아니라, 사람은 본래 공기 호흡을 하겠금 되어 있는거였구나.."
하는 것이 본성의 [요(要)함]을 제대로 아는 것 이다.

사람의 두뇌 속에는 그 사람이 살아 감에 소용될 정보를 획득, 상상, 사고하여 생성, 저장하고
그 것들을 계측화 하고 가치를 평가, 판단하여 {쓸모(要)] 여부와 그 정도를 올바르게 매겨
놓아야 한다.

또, 그런 의식적 평판이 올바르게 형성되어 있는지 내 자신이 잘 검토하여 확인, 시정하지
않으면 인생에 부작용, 역효과가 발생하기 쉽다.

본성에서 [요함]이 있는데도, 마음에선 "요한다"는 의식이 없거나,
본성에선 [요함]이 없는데도, 마음에선 "요한다", "핑요하다"는 의식이 있거나,
본성에선 [불요]함이 있는데도, 마음에선 "불요하다"는 의식이 없거나 반대로 "필요하다"는
의식이 있는 경우이다.
또 본성에서의 [요함]의 정도를 지나치게 어긎나는 정도로 의식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식량문제 하나만 예시해 보자.
전세계의 식량 생산량은 전인류가 먹고 살아감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식량이 남아서 골머리를 앓고 썩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굶어서 죽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단다.
사람은 누구나 그 본성으로 [식량을 요함}이지만, 모든 인류의 식량문제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의식이 없어서다.

핵무기등 군비확장으로 조성되는 인류 멸방에의 경고도 알고 보면 [요함]이 없는 다량살상
무기를 "매우 필요하다"고 의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의 배우자를 가까이 두기를 [요함]이 없는데도, "너무나 좋아서 미치도록 갖고싶다,
그래서 그가 꼭 필요하다"는 의식이 있거나,
만나지 못할(그리운) 사람를 만날 "필요가 있다"고, 헤어지지 못할 (미운) 사람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는 등 필요와 무관 내지는 상반되는 "필요"(욕망의식)가 적지 않다.
바로 "필요라는 이름의 악(필요악)"이라 할 수도 있으려나....

이상으로 설명한 [필요]와 "필요"의 뜻을 정확히 구별하고,
[필요]를 적정하게 반영하는 "필요"(의식)를 충족하여 해소하는 현명하고 성실한 한 정신의
소유자와,
[필요]를 모르거나, [필ㅇ료]에 경시 내지는 무시, 반대되는 "필요"의식을 맹신, 맹종하는
삶을 운전해 가는 우매하고 불성실 내지는 반윤리적인 정신의 소유자의 삶을 비교해 본다면?

[내], 어떤 정신이고 싶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