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 속에서 소위 "마음"이라 불리우는 의식(정보인 識과 평판인 意의 결합)중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평판(意)에 속하는 것을 아래에 열거해 본다.
시비(是非), 유무(有無), 호오(好惡), 요. 불요(要. 不要이해(利害), 가부(可否), 선악(善惡), 의.불의(義, 不義) 등등이다.
위에 제시한 평판들중에서 앞에 있는 것(是, 有, 好, 要, 利, 可, 善, 義)을 긍정적(好意的)인 평판이라 할 수 있고,
뒤에 있는 것(非, 無, 惡(혐오), 不要, 害, 否, 惡, 不義)를 부정적(惡意的)인 평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의 긍정과 부정은 평판의 성질을 그렇게 구별한 것 이지, 긍정적인 것이 좋고 부정적인 것이 나쁘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긍정적인 평판이 오히려 나쁠 수도 있고, 부정적인 평판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 하자면, "좋아해서 해롭고, 싫어해서 이롭다" 할만 한 일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긍정적인 성질의 평판은 그 것들 끼리 서로 연결되어야 하고, 부정적인 것과는 연결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부정적인 평판도 그 것들 끼리 연결되어야지, 긍정적인 것과 연결되지 말아야 함이 마찬가지고.
예컨대, "옳지(可)만 불의(不義)하다", "그르지(否)만 착(善)하다"는 식으로 얽히면 잘못된 연결이 되어 혼란과 지장이 초래된다.
자, 그렇다면 그와 같은 평판(意)들 끼리의 잘못된 연결이 왜 발생할까, 그 원인을 찾아야 사전 예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 원인과 해답은 아주 단순하다.
통일적인.단일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 원인이고, 그런 통일적인 단일 기준을 만들어서 적용하는 일이 해답이다.
그 통일적 단일 기준의 바람직한 예가 바로 [자기의 삶] 이다.
그 기준에 비추어서(적용하여) 필요(要), 유익(利)에, 도움됨(好)이 있으면(有), 그걸 가까이(親, 取) 함이 당연히(當) 착하고(善),
의로운(意) 일 이다, 하는 식으로의 연결이 가능해 진다.
또, 그 기준(자기의 삶)에 필요치 않고(不要), "유익(利)를 초래할 도움(善)이 없으면(無) "그걸 "가까이 하지 않음(遠, 捨)이" 당연히(當),
착(善)하고 의(義)로운 일 이다. (유해(害)를 초래할 위험(惡)이 있으면, "그걸 멀리 함이"로 바꿀 수도 있다)
위의 "............." 부분은, 부정의 부정을 하여 긍정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뭉이다.
인류의 삶, 천지만물의 조화, 국가의 안전, 국민의 자유 등등 그 기준만 단일족인 것으로 정하면 하등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지만,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거나, 개인이라도 단일 기준이 없으면 소위 시비불화(是非不和), 호오불화(好惡不和)가 흔히 발생한다.
미혼의 두 남녀가 "사랑한다, 사랑 안해"로, 배우자끼리 "네가 옳지만 나는 싫어, 내가 악해도 정의로운 네가 싫어" 하는 등등이다.
무엇을 사랑이라 하는지, 부부로서 살기라는 단일 기준이 있어서 그걸 적용하면 쉽게 원인과 해답이 드러날텐데...
우리의 사랑은 서로 다르구나...(같은 사랑의식을 만들거나, 일방적 사랑을 포기함이 해답)
부부로 함께 하려는 의사부터가 없구나.....(부부의식을 만들거나, 결별함이 해답)
내 마음 나도 몰라,
내 마음 나도 어쩌지 못해,
이런 내 마음때문에 답답하고 죽을 노릇이야,
이런 등등의 하소연이 나오는 원인이 위와 같은 긍정과 부정이 어지럽게(혼란스럽게) 얽혀있는 평판(意)이란 것 때문이다.
좋아(好)해선 안됄(不當) 사람, 불의(不義)한 내 친구(親), "가져선 안됄(不可, 不當) 희망(好)" 등등이 모두 그런 얽힘 때문임을
알기는 쉽지만, 그걸 제대로 이해하여 버리기는 어렵고도 쉬운 일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