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무엇을할까....
천국 놀이, 지옥 놀이는 어떨까......
작은 씨앗 하나가 그에 비하면 너무 커다란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어서 내 앞에 한 잔의 커피로 선물이 되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여기가 바로 천국의 한 곳이지..
그 씨앗 하나를 심고 키뤄서 열매로 수확한 남미의 어느 농부들, 그걸 가공하여 내 손에 까지 이르게 한 많은 사람들의 수고의 산물이다.
매우 고마운 일 이다.
그 사람들이 바로 천사들이지...
"하루에 두잔 이상은 안돼 ! ", 약간은 강압적이지만, 이 몸의 건강을 위한 배려이니 얼마나 고마운가?
비록 잔소리라 할지라도 그조차 해 주는 사람이 없음에 비하면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가?
바로 두 몸이 하나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
이 커피엔 잔류 농약이 없을까, 건강에 해로운게 적지 않다던데....
그래도 마셔야 한다니.....
먹을 것 하나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으니 지옥이지머....
장사꾼은, 가공 공장 경영자는, 운송업자는 제 이익을 위하여 방부제를 포함하여 온갖 술수를 부렸을텐데 소름이 돋는다.
그런 사람들로 포위된 세상이니 지옥이 따로 없네...
불안하고 불행하다.
하루에 커피 3잔도 못 마시게 하다니, 그 한잔 더 마신다고 무슨 대단한 차이가 있다고....
옆에서 잔소리 하고 간섭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한가....
홀로의 자유에 비하면 얼마나 불행한가...
커피는 먹지 않고 마음만 먹다 보니 카피가 다 식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