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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神主)가 막대기를 신주(神主)모시듯...

나 아닌 내 2019. 11. 17. 18:08

사람에게 -두뇌를 써서 욋적인 삶을 운전하는- 신(神)이라 하는 기관이 있다.

그 이름이야 -신(神)이 아니라 달리- 뭐라고 하건......


이 신(神)이 두뇌를 써서 마음(意識)을 관리(새로 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치우기등)함에 있어서,

그 자신으로서의 자각(自覺)이 없고, 자신의 본분(욋적인 운전자)을 모르는채 제게 알려지는  마음대로 맹신, 맹종하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을 그도 모르고, 딴 사람들의 신도 모른다.  


그 중에 하나가 비교적 큰 나무나, 큰 바위를 만나면 두뇌 속에서  "저 것은 목신(木神). 암신(岩神)"이라거나, "저(나무, 바위) 안에 신이 있다"고

경배(敬拜)해야 한다"는  소위 "마음의 소리"가 들리면 그냥 믿고(盲信), 그대로 따르는(盲從하는) 일이다.

(종교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자 한다)


심지어는, 누군가가 길 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대기를 들고 주문이랍시고 몇 마디 들려주고는 "신이 강림해 계시다"라고 말 하면,

두뇌에서 아무 의문도 없이 수용되고, 그걸 그대로 맹신, 맹종하기도 한다.

이런 일을 하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의 신(神)이고, 마음이 들어있는 의식계를 관리하는 주체라는 뜻에서 신주(神主)라 할만 하다.


두뇌 속에 신주 자신을 어떻게 의식해 놓느냐에 따라서 "두뇌를 다루는", "의식을 관리하는 주인인 신(神)이라고도,

"마음이나 남이 알려주는 그대로 믿고 따라야지"라고도 알게 된다.

내(神) 스스로, 내 자신을 의식화 할 수도 있고, 주로 남에 의해서 형성된 나(我意識)를 내 자신처럼 알 수도 있다.


내가 막대기를 신주라고 의식할 수도 있고,

막대기를 신주라 하는 마음을 부인, 거부할 수도 있다.

환언하면, 내가 막대기를 신주라고 모실 수도 있고, 신주라고 모시던 막대기를 태워 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