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지금(只今) 당장(當場)에 행복하려면...

나 아닌 내 2019. 11. 17. 18:26

여기서 "지금"은 전(과거)과 후(미래)가 아닌 시점(時點)이란 뜻 이다.

이 "시점"은 실제로는 절대시(絶對時) 위에 점(點)을 하나 찍은 것으로 가정하여 만든 개념이지,

그 이외의 실재하는 시(時)도, 싯점(時點)도 - 없으므로- 아니다. 


당장(當場)은 "몸과 그 주변에 있는 그대로"라는 뜻 이다.

이 또한 실재하지도, 보편적이지도 않는, 한 개인이 "당장"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만든 의식적인 개념일 뿐 이다.

따라서, 그 본인을 제외한 누구도 남이 -"당장"이라고 - 아는 당장(의식)을 알 수가 없다.

사람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 당장의식이 변하면, 당연히 그가 당장이라고 아는 대상이 다를 수 밖에.


어쨌거나 사람은 누구나 "지금 당장에만 산다"는 것이 일생 동안은 불변의 진리이다.

지금이 아닌 과거나 미래에 살 수가 없고,

당장이 아닌 딴 데서 살 수도 없다.


따라서 행복하려면 지금 당장에서 행복해야 하고,

불행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에서 불행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 당장이 아니면 불행을 벗어 날 수도, 행복을 누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

두뇌 상층부에 떠 있는 마음(意識)이 온통 불행 투성이이다.

지금 당장에 없는 과거(기억)에 붙은 미련, 미래(상상)에 붙은 불안과 걱정과 함께  어찌 행복하리오.


이걸 정확히 이해하지못 하면

가고 없는 행복, 오지도 않은 행복을 찾느라고 지금을 불행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당장에 없는 행복, 당장이 아닌 곳에 있다는 행복을 탐내어 추구하느라 당장을 불행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불행을 싫어하는, 행복을 열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러 하다.

바로 그들의 의식(意識)에 "지금 당장에 불행하지 말고 행복해야 해"라는 의식이 없고,

"행복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식도, "불행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불행이 싫다"는 몸부림이 모두 불행하기이고,

"행복하고싶다"는 몸부림이 모두 행복하지 않기(불행하기)이기 때문이다.

단지 그들이 알기로는 "나는 불행하지 않으려고, 행복하려고 너무 너무 애쓰는데 안 된다" 고 안다.


지금 당장 행복하려면,

지금 당장 있는, 만나는 모든 것을 "나와 함께 있어서 기쁘다, 행복하다" 여기면(그래야만) 된다.


지금 당장 불행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있는, 만나는 모든 것 중에 어느 하나라도 "나와 함께 있어서 싫다" 여기지 말아야(그래야만) 된다.


지금 당장에서 가망없는 변화, 가능없는 변화, 가당챦은 변화를 탐하면 불행을 피할 수 없고,

가능하고 가당한 변화를 도모하는 일을 미리 즐기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쉬워서 얼른 수긍이 안 갈것 같은 예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