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누군가가 [있는 그대로] 있다.(實在事實)
2. 그 사람를 시선이 닿는 그대로 보고 있다. (視覺)
3. 두뇌 속에 그 시각정보(色과 像)가 저장된다.(제1 眼識)
4. 그 정보가 기호(음성, 문자)로 변환된다.(제 6 語識).
5. 그 정보(제1 色識과 제6語識)에 -타 정보와 비교.평가된 판단(意)이 부가된다. (제7 意識)
6. 이상 3 ~ 5 까지인 두뇌 속 의식(意識)을 말 이나 글로 표현한다.(言, 文)
위의 1을 사실, 2를 사실적인 접촉, 3을 사실적인 정보(識), 4를 언어화, 5를 의미(평판)라고 구별해서 알기가
하려고만 한다면 전혀 어렵지 않다.
모르겠다, 어렵다, 하기싫다고 하지만 않는다면....
그 구별을 제대로 하느냐 마느냐에 어떤 차이와 실익이 있는가?
제대로 구별하면 1 실재 그대로)과 2 ~4(기억, 언어화, 의미화된 그대로), 6(입으로 나온, 귀로 들은 언어)을 같다고나, 혼동하지 않게 된다.
혼동은 구별이 없어야 발생하기 때문이다.
혼동이 있게 되면, 그 사실(위의 1 )이 남의 말 그대로라고 맹신되고, 그런 맹신대로 맹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예컨대, 내가 직접 알지도 못 하는 " 어떤 사람에 관한 소개말"을 갑으로 부터 들었다면, 내가 아는 것은 "갑으로 부터 들은 그 말"이고,
그게 기억되어 있고, 그게 사실적 접촉의 전부이다.
그런데도, 내 두뇌에서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구나, 잘 알았다" 하는 마음이 형성되어 그렇게 맹신, 맹종되기 때문에 나중에 속았다, 잘못 알았다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 이다.
제대로 구별할 줄 안다면, "그 사람 말이 그렇다지만 사실여하는 알 수가 없고, 믿을 필요도 없다"고 판단을 유보하리라.
사람들끼리 불화하고 다투는,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가해와 피해의 원인중의 많은 부분이 말과 사실의 혼동에서 야기된다.
말은 사실을 접할 수 없을 때의 정보를 얻기 위한 보충적 수단이지만, 그걸 잘못 쓰면 오히려 해독이 되기도 한다.
"개떡같은 말을 찰떡같이 들어라", 그 뜻을 모르고 하고 듣는 소리의 예 이다.
"농담이었어", "그게 어찌 농담이야, 농담처럼 내 밷은 진담이지!" 하면서 다투는 사람등 중에 누가 옳을까요?
제 딴에는 다 옳고, 상대에게는 다 그르다.
"홇다하면 옳고, 그르다 하면 그르다" 말 말고 어디에 옳고 그름이 있던가?
"고운 님이라 하니 고운 님 같고, 미운 놈이라 하니 미운 놈 같다"는....그렇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