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상상(想像)하는 주체에 두 가지가 있다.
1. 그 정신인 내 스스로 하는 상상으로 가정(假定)이라 하자.
2. 두뇌속에 저절로 생성되는 상상으로 몽상(夢想)이라 하자.
사람의 정신에게는 상상할 자유가 있다.
당연히 상상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상상의 자유에는, 상상(가정이건,ㅡ 몽상이건)을 말로 다스릴 자유 또한 무제한으로 포함된다.
말 이외의 수단이나 도구로는 다스릴 수(방법)가 없다.
요약하자면 "망상(妄想)이다 무시하자" 할 수는 있어도, "잊자, 지우자" 하는 말을 실행할 수단이나 도구, 방법은 없다.
두뇌 속에 저장된 기억이나 추리적 연상(聯想)만으로는 의사형성이나 결정에 정보가 부족할 수가 적지 않게 있다.
그럴 때 가정법(假定法)이라는 것을 활용하면 -잘못 쓰면 해롭기도 하지만, 주의해서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가 있다.
그 사람과 결혼하면 이후는 ?
직장에 사표 내고 나가면?
그 사람과 이혼하면 자식은, 장래는?
이 마음을 고집하면 인생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