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는 "자부심(自負心)"을,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이라 풀이해 놓고 있다.
그런데 "부(負)"를 부담(負擔), 부채(負債)등과 같은 통상적인 용례(用例)에 비추어서 보자면 상반되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뜻으로 쓰고자 한다.
자(自)는, 타인이 아닌 자기라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 자기의 본래 능력을 무한하다고 경외(敬畏)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부(負)는, 그 자(自, 자기 본래의 무한응력)를 계발, 발휘, 실용해 가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는 소명(召命)을 짊어지고 있다는 뜻 이다.
그러니 자기에 대하여 존중, 성실, 근면,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히 포함된다는 뜻 이다.
앞의 자(自)는 자기의 능력을 지칭고,
뒤의 부(負)는, 자기에게 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마음(自意)을 지칭한다.
자, 이런 뜻으로 자부심을 정리해서 알고 실용한다면 자기나 타인인 누구에게나 해로움이 되겠는가?
최소한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적을까?
반대로 위의 사전대로를 자부심이라고 알고 있으면 자기에게 겸손하고, 존중하려고, 자기의 삶을 운전함에 성실하려고할까?
교만하지 않고? 자기를 무지몽매하게 대하지 않고? 당당하다 여기는 제 마음대로 하지 않고?
모든 인류는, 그 본래는 거의 대동소이 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후천적으로는 성인, 위인, 현자도 있었고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도 있었다.
무엇이 본래는 같았던 인간들을 그렇게 정반대가 될 정도로 다른 길을 가게 만들었을까?
바로 각 자의 내(정신) 하기 나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