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사람의 도구인 글(文)이니, 사람이 유익하게 쓰면 보물같은 이기(利器)라 할 수 있다.
사람이 불필요 한 일에 쓰거나 유해하게 쓰면 애물같은 흉기(凶器)라 할 수도 있다.
글(文) 자체가 무슨 힘이나 이성(利性)이랄지, 흉성(兇性)이랄지 할 성질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걸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리 될 뿐이니 글 탓이라 할게 아나라 사람 탓읋 해야 마땅하다.
앎을 밝음(明), 모름을 어둠(暗)이라 하고, 글(文)을 매개로 하여 모름(暗)을 밝힌다(明)는 뜻으로 문명(文明)이라 한다.
그런데, 글(文)이 참(眞實)을 가리우고 있어서 오히려 어둠(暗)으로 덮는 듯 하는 일이 있다면 무어라 할까(文暗?)
지금 우리나라의 보도와 논평을 담당하는 소위 언론이라는 매체들을 보노라면 소위 "문명의 극치(極治랄 정도)"를 구사하고 있다.
거대 언론이라는 조중동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마치 전체주의 국가에서의 기관지처럼 획일적으로 보도하고 논평한다.
언론을 거치지 않고는 정보를 접할 수 없으니, 글(文) 이라는 도구로 "정보가 없어서" 모르는 어둠(暗)을 밝혀야(明) 하는데,
그걸 담담할 언론이 사실 그대로를 보도하지 않고, 일부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자의적으로 취사(取捨), 가감첨삭,
침소봉대하여 보도하고, 오직 그 것만을 접하게 되는 대중들에게 그게 진실처럼 믿어지면 어떤 평가와 판단이 발생할지는
명약관화 하리라.
게다가, 실제로는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에 관하여, 저희들 보도를 마치 기정 사실인 것 처럼 논평을 해대고,
그걸 또 -사실이 그렇다고 믿는 한- 따르기 마련이니 세뇌도 보통 세뇌가 아니다.
겉으로는 자유 민주주의가 만개해 있으니 아무리 거대한 언론독재에도 맞설 방법조차 어렵고 또 어렵다.(언론통제, 탄압이라 난리치지)
국민들이 스스로 깨어 나야 한다.
그리고 서로 일깨워야 한다.
신문의, 방송의 보도일 뿐 이고, 저희 멋대로의 논평일 뿐 이라고, 진실이 어떤지는 모른다고.
너무나 천편일률적인 보도와 논평이니 허구나 가장일 가능성, 저희들을 위한 이기적 논평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차라리 모르면 몰랐지, 글(文)로 도배하여 진실을 어둠속으로, 전도된 논평으로 오도하는 기레들을 멀리 하자고.
글을 배워서 현명하게 잘 쓰자고 배운 것 이지,
글로 사람을 오인, 오도케 하는 무리에게 속자고 배운게 아니질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