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쁜 인간과 결별, 좋은 사람과 동거.

나 아닌 내 2020. 7. 8. 01:24

사람들이 더러 하는 소리,
저 나쁜 인간, 꼴 안보고 살았으면.....,
그 좋은 사람과 한번 살아봤으면......

그런데 "나쁜 인간" -이라는 소리의 뜻-은 무엇이고,
"좋은 사람" -이라는 소리의 뜻-은 무엇인가?

그런 질문을 들은 그 사람의 두뇌 속에, 그 말의 뜻(意識)이란 것이 있어야, 그대로 답이 나오지...
사람들의 두뇌 속에 그 말(소리)이 연결된 뜻이 있기나 할까, 있다면 어떤 내용으로 있을까?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는 사람들의 두뇌 속엔 어떤 뜻이 있어서일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나쁜 인간이 나쁜 인간이지..." 하는.

"좋은 사람이란(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이고, 나쁜 인간이란 (X X X X X X X)이다" 하는 사람의
두뇌 속 뜻은?

다, -특별히 거짓말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대답하는 그대로가 두뇌 속에 뜻(意識)으로 있다.

이하, 내 나름으로 그 -개별적, 구체적이 아닌- 일반적인 뜻을 정립해 보이고자 한다.

먼저 어떤 사람에 관한 정보(기억이건, 상상이건, 들은 소문이건)가 두뇌 속에 식(識)되어 있다.
바로 그 "사람", "인간"에 해당되는 뜻 이다.

그 정보(識)에 "좋은", "좋은 사람"이라는 마음(好意)이 부가되어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 하고,
그 정보(識)에 "나쁜", "나쁜 인간" 이라는 마음(惡意)이 부가되어 있으면 "나쁜 인간"이라 한다.

앞 부분(意, 즉 "좋은"이니, "나쁜"이니 하는 부분)이 자기의 마음, 주관이고,
뒷 부분(識, 그 사람의 상태나 행적, 연상 기록 부분)이 욋적인, 객관적인 측면이다.

확실히 해 둘 것은 그 어떤 욋적인, 객관적인 식(識)도 두뇌 속에 있을 뿐, 두뇌 외부에 있는
객관세계에 있지 않다.
그래서, "그대가 아는 그 어떤 -좋은 사람, 나쁜 인간 모두의- 사람도 바로 그대 마음 속의 한개
마음인 것을..."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 이해하는 이 과연 얼마나 될까, 더러 있기나 할까?

여기까지만 이해하게 되면 "좋은 사람" 만들기도, 고치기도, 바꾸기도, 버리기도 너무나 쉽다.
"나쁜 인간" 만들기도, 만들지 않기도, 고치기도, 바꾸기도, 버리기도 너무나 쉽다.

두뇌 바깥의 그 어떤 사람을 그리 하기는 너무나, 너무나 어렵고 불가능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만남과 결별(訣別), 헤어짐과 석별(惜別)에 능숙하지 못 하다.
그래서 원하지 않는 만남이니, 헤어짐이니 하는 부정적인 마음에 빠진다.
그래서 원하는 만남, 원하는 헤어짐을 못한다는 답답한 마음에 빠진다.
마음 한번 돌이키면 됳 일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만나고 있는 동안은, 반드시 헤어져야 할 일이 없다면 나쁘다, 싫다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
그런 마음을 반드시 가져야 할 필요가 있으면 과감하게 결별해야만 한다.
다만, 먼저 그런 다음을 나중에 "나쁘다", "싫다", "잘못이었다" 할 일이 없을지를 미리
살피고서.

만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선, 반드시 만나야만 할 일이 없다면 좋다, 싶다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
그런 마음을 반드시 가져야 할 필요 유익한 일이 있겠으면 만남을 이루어야만 한다.
그런 다음에 나중에"나쁘다", "싫다", "잘못했다" 할 일이 없을지를 미리 살피고서.

이상만 지킨다면 언제나 좋은 사람과 만나고 살고, 나쁜 인간과는 만나지 않게 된다.
제대로 이해하면 별로 어려운 게 없지만, 제대로 모르면 평지는 몰라서, 험지는 외길처럼
보여서 벗어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