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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실로 "내 탓이구나...."

나 아닌 내 2020. 7. 15. 23:44

내가 원하는 일은 없고, 되지도 않는다.

그렇게 간절히, 간곡히 있어지라고, 되라고 원하는데도.....

 

내가 원치 않는 일은 있고, 자꾸만 된다.

그렇게 간절히, 간곡히 없어지라고, 되지 말라고 원하는데도....

 

나쁜 놈의, 고약한 세상이로고...

국가는, 정부는, 사회는, 부모는, 사주 팔자는 내게 왜 이리도 잔인 무도한가....

 

내가 이리도 답답하고 괴로운데 반푼어치도 배려가 없구나...

모두가 나쁜 놈 천지인데, 더 이상 어떻게 산단말가.....

 

이게(이상의 말) 지금 누가 하는 말인지, 소리인가?

여태껏 내가 하는 내 말인줄 알았었지만 진지하게 성찰해 보니, 내는 들어서 알기만 했을 뿐 이네..

그럼, 어디에 있는 누구의 무엇이 한 말인지, 소리일까....?

 

내가 이 몸의 두뇌 속(우뇌)에 있으니, 그 소리는 분명히 좌뇌(의식계)에서 낸 소리이겠다.

사고하는 기계, 그 이상도 이외도 아닌 것이 소위 그와 같은 "마음의 소리"이다.

 

그걸 듣고서 아는 내는, 그 소리에 대하여 전적으로 자유자재의 위치에 있다.

그래야만 자유자재로 그런 소리를 다룰 수가 있으라고 (주인이) 만들었겠구먼...

 

사람은 있는 것, 되는 것 으로만 살아 간다.

없는 것, 되지 않는 것 으로 살 수(手)가, 살 길(道)이 없으니 될 리(理)가 어찌 있으리오만,

"그래(然)' 하면 그만일 것을 "칼(刀)"을 하나 동원하여 "그래"를 "칼"질" 하여 "그래도" 하는 순간에 엉망이 된다.

 

있는 것으로, 되는 것을 살 수 밖에 없지? 하고 물으면 "그래, 그렇구먼..."하고 그리 살면 아무 탈이 없을텐데,

느닺없이 칼을 들고 나와 "그래도" 하고는 "있어야 해", "되어야 해" 하니 칼질의 위세에 놀란 이 정신 좀 보소...

 

있을 수, 있게 할 수가 없어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있을 수, 있게 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하면서 바라는 마음때문에 괴로운 것 이다.

그런데도, 그 마음을 다스리긴 커녕 그 마음을 내 (마음이)라고 착각에 빠진 내 때문에 괴로운 것 이다.

 

그런 내를 채찍과 당근으로 다스리는 주인 때문에 괴로운 것 이지만,

내 감히 "내 인생은 내꺼"라 하면서 주인을 몰라 보니 그래서 괴로운 것 이다.

 

주인의 인생을 "살개 하라(生命)", "운전 잘 하라(運命)는 명령, 그걸 본분으로 알지 못 해서 괴로운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