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의 "창조주(創造主)"라는 단어를 우리 말로 번역하면 "우주의 모든 것을 만든 자"라 하게 된다.
그 단어의 뜻은 그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의 두뇌 속에, 그 뜻(意識)이라고 형성되어 있는 그대로 이다.
그 이상도 없고, 그 이외도 아니다.
"우주(宇宙)"도 -필자 나름의 번역인 우리 말로는- "순수하게 텅빈 우(虛인 宇)와,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인 주(宙)"라고 한다.
물질적인 요소가 있는 것 일체가 존재하는 자리(?)가 우(宇)이고, 그 우(宇) 안에 존재하는 물질적인 것 일체가 주(宙)라고.
그 주(宙)의 일부로 생주이멸(生住異滅) 하는 것이, 이 사람을 포함하는 만물이라고.
그 만물중의 하나인 이 사람의 정신인 내가
1. 우주(존재하는 무든 것)가 어떤 것 일까?
2. 우주는 무엇이 만든 것 일까? 하는 등등의 의문과 그 해답을 탐구하면서 거치는 과정의 하나가 "창조주" 개념이다.
무언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걸 만든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 무엇을 만든 자가 있다면, 그걸 최초로 만든 자는 궁극적으로 무엇일까?
그 창조자는 -스스로? 우(宇, 虛)가 만들어서?-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최초의 창조자인 주(宙)와 텅 빈 우(宇)의 관계를 무엇으로 증명 가능한가?
감각적, 과학적 실험의 방식으로 증명함을 실증(實證)이라 하고,
인과적, 논리적 추론의 방식으로 증명함을 논증(論證)이라고 한다면, 우주의 관계는 어느 방식으로 증명이 가능한가?
주(宙)는 물질이니 감각적, 과학적인 방식으로 부분적인 실제적 체험(실험)도, 증명도 가능하지만,
우(宇)는 순수한 비물질이니 감각적으로도, 그 어떤 과학적 방법으로도 적극적인 실험이 불가능하니 그런 증명도 할 수 없다.
오직, 논리적인 추론의 방식으로만 그 존재를 증명할 수가 있다.
다만, 과학적 실험, 실증과는 달라서 논리적 추론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만이 그런 결론에 동의할 수 있을 뿐이다.
"모든 것(즉 宙)은 우(宇, 곧 虛) 안에 있으니 우가 주를 만들었다" 한다면,
"주를 만들(잉태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우(宇)라면 순수한 우(즉 虛)가 아니쟎은가? 하는 논리적 항변 앞에 할 말이 없게 된다.
"주(宙)는 본래 부터 (비유하여) 콩알만 한 크기로 우(宇) 안에 스스로 존재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폭발과 수축을 하면서 변화하고 있다(소위 [빅뱅 우주론} )"고 한다면,
우(宇)와의 어거지 관계도 무관하게 되고,
본래부터 스스로 존재한다고 함으로써, 무엇이 만들었는가 하는 궁극을 지향하던 의문도 끝장 낼 수가 있다.
그래서 [하나]라는 우(宇) 안의 주(宙) 개념이 사람의 두뇌 속에 생성되고, "하나(同體)이니 대비(大悲)"라는 철학 사상도 형성된다.
또, 그래서 "네가 곧 하나님의 자식이고, 근본에서는 하나님이다" 하는 논리도 성립하게 된다.
논리의 성립이라고 반드시, 누구나 그 논리에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태초부터 어디에나 -위의 주(宙)와 같은 뜻인-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말을 실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논리적으로 부인할 수 있는가?
다, 제 마음 먹기 나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