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그대"라 함은, 이 글을 읽는 그 사람의 정신을 가리킨다.
두뇌 속에 떠 오르는 갖 가지 -좋은(好意) 것(識), 나쁜(惡意) 것(識)을 - 대(對)하여 아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그런 의식(意識)중에 "나(我)"라는 등의 이름이 붙은 제1인칭 "주인공 의식"이 있다.
그 주인공 의식과 마주해 있는 것이 제2인칭 "대상( 상대, 객체) 의식"이다.
"네가 좋다(나빠)하는 나", "그 사람이 좋아(나빠)하는 나"는 두뇌 속 내 앞에 등장해 있는 나(我意識)이고,
그걸 대하여 알고 다스릴 수 있는 자가 바로 내(정신) 자신이다.
1.2.3인칭이 등장하는 의식계에 있지 않으니 초인칭(超人稱)이라고나 할까....
바로 위의 부분이 대부분의 사람들(정신)이 모르고 착각에 빠지는 함정이다.
비유하자면, 내(超人稱)가 이 [블로그]의 대문에 걸린 사진을 보면서 을(2인칭)에게 "너희는 모두가 군복무를 면제 받았네... 좋았겠다"고 하던 기억 속의 나(1인칭)를 회상해서 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사진 속에 "내가(그 자신이) 있다"고 착각한다.
사진을 보고 있는, 사진 속에 있을 수 없는 내 스스로를 깨달음(自覺)이 없어서다.
그래서 진정한 내 자신(초인칭)은 없는 것 처럼, 사진 속에 있는 것이 내 자신인 것 처럼 착각된다.
이 착각 때문에 혼갖 희, 비극이 발생한다.
참으로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할 일이 너무나 많이.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좋아(好意, 나빠(惡意)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자유와 책임]을 깨닫지 못 하고,
그 누구를 좋아하는 나, 그 무엇을 나빠하는 나 (이상 모두가 제7 我意識)이다)를 내 자신이라 착각에 빠져서
온갖 윤회(輪廻)속을 헤매고 있다.
그 결과,
1. 좋다거나 나쁘다(즉, 마음인 意)를 자유자재(즉 제8 自意)로 활용할 수 있는 주체이면서,
2. 좋아하는 나, 나빠하는 나(즉, 제7 我意識)를 내 자신이라 착각에 빠져서, 그 것을 맹신, 맹종하게 된다.(그런 마음에 종속적인 노예처럼)
조용히 진지하게 검토, 확인해 보시라.
무언가가 좋다거나 싫다는 마음이 일어났을 때, 그 마음을 내가 스스로 주도하여 합목적적으로 만든 것인지 여하를...
그리고 그 마음대로 따르거나 안 따르면 어떤 일이 예상되는지 상상해 보는지를...
그런 마음을 고치고, 바꾸고, 버리기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겠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