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를 쓰는 기관이 바로 정신(내 자신)이다.
내 스스로(子) 두뇌에다 질문과 명령의 형식인 [말]을 걸어서 감각기능, 운동기능, 사고기능을 구사할 수가 있다.
구사할 수 있는 본성이 내재되어 있지만, 그걸 실제로 알고 제대로 계발하여 활용하는 이 매우 드물다.
비유하자면,
최신 자동운전 장치를 갖춘 자동차에, 최고의 운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가 승차해 있다고 가정하자.
그 운전자가 제 스스로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 역할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아서 모르는채로
자동차의 자동운전 장치에 전적으로 일임하다싶이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이다.
그 운전자가 자동운전 장치를 주도적으로 통제하면서 운전하는 경우는 누구나 잠재적 능력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자동운전 기능에 방임해 놓고는 그걸 자신의 운전인양 착각, 혼동하고 있다.
그 인간 자동차에는 주인이 타고 인생 역정을 흘러 간다.
운전자의 지혜, 능력발휘, 성실 여하에 따라서 그 인생의 건강, 안전, 순탄, 조화 여하가 결정된다.
자기에게 백해무익한 짐을 실어놓아서 건강에 위협이 되고, 위험한 운전으로 시련과 역경에 처하기 일쑤인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성실한 운전자도 있다.
그 어떤 운전자나 그 딴에는 [자중자애(自重自愛)] 한다고 알지, 자기를 경시하고 학대한다고는 전혀 알지 못 한다.
바로 그 사이비(似而非) "자중자애"만 없어도 자기학대라는 불행스런 결과는 없을텐데도.......
예컨대, "되면 좋겠다, 꼭 되어야 한다고 고집스런 바램(慾望)"이, 안 되는 일을 바라면서 괴롭히는 자기학대라고 알까?
"하면 좋겠다, 꼭 하고싶다, 꼭 하고말겠다는 고집"이 못 하는 일을 하려고 괴롭히는 자기학대라고 알까?
"무조건 해야 해, 망해도 해야 해, 죽어도 해야 해 하는 어거지"가 하면 낭패 볼 일을 하려고 괴롭히는 자기학대임을 알까?
과음, 과식, 과욕, 허욕, 마약, 도박, 폭력, 사기, 도둑등 모든 범죄는 자기학대이지만 그걸 자기학대라고 아는 이 없다.
자기학대라고 알면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텐데....
단적으로 "다치고, 망하고, 죽으면 그만이지 내 알바 아니다" 하는 말 속에 과연 자중자애 의식을 만들 여지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