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인가?

나 아닌 내 2021. 12. 27. 03:48

"내가 아는 것" 이라고 말 하고서 멈추어서(止) -두뇌 속을- 보시라.(觀)

무엇이 이어 져서 내게 알려지는지를.

 

"내가 아는 것"은

글자 그대로 "내가 아는 것" 이다.

당연히 "남이 아는 것" 아니고,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내가 아는 그대로를 남도 그렇게 아는 것 처럼 여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가 모르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 아니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면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 다음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서 두뇌에 전해 보자.

 

내가 아는 것이 과연 사실 그대로일까, 

1. 그 어떤 사람이나, 사실에 관하여 내가 아는 것(정보인 識)이 얼마나 많을까?(양적으로)

2. 위의 정보가 실제 그대로와 어느 정도나 유사 내지는 일치할까?(질적으로)

3. 그 어떤 사람이나 사실에 관하여 내가 아는 평가와 판단등(마음, 의미인 意)이

내 인생에 얼마나 효율적일까?(가치적으로)

 

내 부모는, 내 자식은, 내 배우자는, 대선 후보자 아무개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그 대답은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는 것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외도 아니다.

그들에 관하여 내가 아는 그대로가,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그 사람과 양적, 질적, 가치적으로 얼마나 부합될까? 

 

이제 질문을 바꾸어 보자.

"내가 모르는 것" 이라고 말 하고서 멈추어서 보자. (止觀)

특히 내가 안다고 믿고 있었던 그 어떤 사람에 관하여.

 

내가 아는 부모는, 이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그 부모의식"이지,  실제 그대로의 부모가 아니다.

내가 아는 자기의 배우자, 자식도 마찬가지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을 상대로 "당신은 이러 저러한 사람"이라고 말 하면 뭐라고 하던가?

 

몰라(보아) 주어서 섭섭하다.

나, 그런 사람 아닌데....

좋게 보아 주어서 고맙지만....

그리 나쁘게 보아 주다니....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텐데 ?

 

사람(그 정신)들은 누구나 자신이 아는 그대로를 알 뿐 이다.

그렇지만, 그 정신 자세에는 다음과 같은 갖 가지 유형이 있다.

 

1. 그저 단순히 "알려지는 그대로 알기"에 소극적으로 머무는 수동적 유형,

2, 스스로 알려고 하여서 "아는 그대로"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능동적 유형,

3. "내가 아는 것이 과연 진실일까,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문을 갖는 회의적 유형,

4.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고 알고 제대로 정확히 차려서 알려고 하는 겸손, 성실한 유형으로.  

 

내,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해 있고, 어떤 유형이어야 마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