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뜻"이라는 단어의 뜻에 다음 세 가지를 상정해 볼 수 있겠다.
1). 말(언어)의 뜻 으로, 그 말에 연결되어 있는 두뇌 속의 식(색성향미촉어 6識)을 서술어의 뜻.
2). 그 어떤 식(識)에 부가(연결)되어 있는 의(제7 心意, 제8 自意)를 의미어의 뜻 이라고 한다.
3). 위의 2) 중에서 의지(意志)에 붙은 지(志)를 뜻 이라고 한다. (의도, 의향, 의지라 하는 것들)
여기서는 위의 3) 의지(意志)에 해당되는 뜻 으로 쓰고자 한다.
대체로 비교, 평가, 판단, 선택의 다음에 나오는 결정의 단계에서 주로 "하자", "말자"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우리네 마음(意) 중에 "하자", "말자"는 말은 실행 행위를 착수하거나 착수금지 하는 데 쓰인다.
그런데 이 의지중에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가). 제7 심의지(나의 뜻)
내(그 사람의 우뇌(?) 속 정신)가 스스로 만들지 않았는데 좌뇌(?) 속 에서 조건 반사적으로 형성되어
나온 것을, 내가 (대체로 이유도, 목적도 없이 애매 모호하게) 아는 데 불과한 경우이다.
나). 제8 자의지(내 뜻)
- 내가 스스로 자기(주체)의 삶을 운전함에 있어서 안전, 건강, 순탄, 조화를 도모하기 위하여(목적)
필요하고 유익한 의사를 형성하여 "실행, 실현하자"고 만든 뜻과
- 내가 스스로 위의 가) (제7 심의지=나의 뜻)를, 나) [내 뜻]에 맞추어서 "인용, 부분적 수정, 변경,
불인정 하자"고 정하는 경우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뜻은 [내 뜻]이 아니라, [내]게 알려지는데 불과한 "나의 뜻" 이다.
그 것이 [내 뜻]이 아니라, [내] 처분할 자유와 책임에 속하는 "나의 뜻"에 불과하다고 알면
그걸 -불인정 내지는 폐기를 포함하여- 다루는데 완전히 자유롭지만,
그걸 [내 뜻]이라고 착각, 혼동에 빠지면, 하나인 내가 내를 어찌 하리오.
안 되는 걸 바라는 것이 [내 뜻)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라고,
못 하는 걸 두뇌 속에 담아 놓고 있는 것도 [내 뜻]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라고,
두뇌 속에 품고 있기만 해도 소위 "속이 부글 부글 끓는 원망, 미움"도 [내 뜻]이 아닌 "나의 마음"이라고,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서 가히 천국과 지옥의 차이가 나지만.....